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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랑라래 (25-11-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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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프리픽)
로스쿨 등록금 ‘편애(偏愛)’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어느 한 사람이나 한쪽만을 치우치게 사랑함. 아, 그렇다고 필자가 A를 사랑하게 됐다는 것은 전혀 아니다(참고로 A는 필자와 동성이고, 필자는 이성애자다). A를 외집단(Out-Group)에서 내집단(In-Group)으로 살포시 옮겼다는 말이다. 외집단은 개인이 심리적인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국민연금예상 외부인으로 여기는 집단을, 내집단은 소속감과 신뢰, 유대를 느끼는 집단을 의미한다.
그러니까 필자는 A를 내집단 쪽으로 옮기면서 친밀하게 느끼고 이전보다 관대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그래봤자 이전보다 반갑게 인사하기, 상담실에 오면 차 한잔 더 정성스레 내주기, 대화 한마디라도 더 나누기, 상담 자문해올 때 다른 미국모기지금리 이들보다 좀 더 친절하게 알려주기 등이 되겠지만 그게 어딘가? 사실 타인에게 내어주는 마음들 하나하나가 모이면 내 하루가 가기 마련이고, 그 에너지가 일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란 상당한 법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하는 고민 1순위도 ‘관계’인 것이다.
그리고 그 관계에는 ‘총량의 법칙’이라는 게 있다. 일명 ‘알코올 총량의 법칙’처 외환카드 만원의행복 럼 사람이 일생에 걸쳐 먹을 수 있는 알코올 양도 무한대가 아닌데(참으로 슬픈 일이다), 하물며 타인에게 관심과 애정을 기울이고 편의를 봐주며 관대함을 베푸는데 어찌 한계가 없겠는가? 물론 편애해선 안 되는 경우가 있다. 즉 선생님이거나 부모, 상사 등의 역할을 수행할 때가 아니라면, 노상 천차만별의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우리가 그들 ‘모두 씨티은행 새희망홀씨 ’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당연히 그들 ‘모두’에게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환상이다.
그러니 나에게 더 소중한 사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사이즈로 내집단을 구성하여 더 편애하자는 것이다. 성급한 편견이나 선입견으로 사람을 ‘갈라치기’해서도 안 되겠지만, 어느 정도의 관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오래 지속되지 않을 관계, 특히 경계없이 침범해오고 타인에게 상처 입히는 이기적인 사람이라 판단되면, 분명히 외집단으로 분류하고 냉정히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 내집단을 더 알뜰히 편애할 수 있으니까.
[글 변시영(상담심리전문가(Ph.D), 『참 괜찮은 나』 외 다수 저서) 일러스트 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03호(25.11.04)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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