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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지환어 (25-06-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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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었던 마을을 다시 웃음으로 채운 이가 있습니다.
주민과 주민, 더 나아가 주민과 지역을 이어가며 마을의 미래를 그려가고 있는 마을 활동가를 만나봅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국내 최초로 홍합을 양식한 지역이자 최대 홍합 생산지 중 하나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의 수정마을.
800여 명 남짓 살아가고 있는 어촌마을에 주민들의 이야기가 전국에 퍼지기를 꿈꾸는 마을 방송국이 문을 열었습니다.
[이슬/수정마을 마을 활동가 : "주민화합과 마을 활성화를 위 가계부채 해 모인 TF 팀이 있었는데 그때 남녀 연령 상관없이 다 함께 모여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한 교수님께서 '방송국을 만들자. 그러면 즐겁고 어렵지 않게 다 함께 할 수 있고 그리고 마을 홍보 수단으로 딱이다.' 이렇게 의견이 나와서 마을 방송국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수정마을은 2000년대 이후 십여 년 동안, 개발 국민주택기금 수탁은행 문제로 주민 간 갈등의 골이 깊었는데요.
빛나는 마을 방송국은 둘로 나뉘었던 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였습니다.
[오정순/수정마을 라디오 DJ : "우리 수정의 바다 매립 건으로 인하여 동네 (분위기)가 굉장히 안 좋게 됐었거든요. 제가 이런 생각도 했거든요. '우리 주민의 힘으로 안 되면 외부 상담을 받아서라 퇴직연금자격증 도 편안한 동네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는데 마을 활동가가 있다는 것이 시작 동기가 됐죠."]
주민 참여예산 공모를 통해 지난 2022년에 탄생한 수정마을의 '빛나는 마을 방송국'.
이곳에서 이슬 씨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했었던 경력을 살려, 주민들과 마을 방송국을 꾸려가고 있는데요.
이곳에 마이너스대출이자 서 주민들은 금요일마다 모여 카메라 작동법부터 대본 작성, 인터뷰까지 라디오 제작 기초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직접 보고 느낀 점을 대본으로 만들어 진행하는 것은 물론, 초등학교장, 파출소장과 같은 다양한 이웃을 초대해 수정마을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요.
라디오를 통해 부모님의 소식을 접할 수 있어 타지에 있는 제2금융권은행 자녀들에게도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라디오 녹음을 끝낸 이슬 씨의 발걸음이 향한 곳, 2년 전 문을 연 수정마을의 작은 공유공간입니다.
'수정마을과 함께, 수정 주민과 함께하다'에서 이름을 따온 이곳은 그 이름에 걸맞게 언제나 주민들로 북적이는데요.
주민 간 갈등이 깊었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무도 찾지 않은 채 방치됐던 공간을, 마을 활동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대청소하면서 공유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입니다.
[이슬/수정마을 마을 활동가 : "어느 날 마을에 내려와 보니까 너무 조용한 거예요. 그리고 제가 다니던 중학교도 다른 곳으로 옮겨졌고 제가 생각했던 마을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그때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들면서 뭐라도 해야겠다 마음먹게 되면서 활동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슬 씨는 다시 주민들이 모여 함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오늘도 보람을 느낍니다.
[김복영/구산음달경로당 회장 : "젊은 사람이 동네를 위해서 자기 일도 있고 갈 데도 있을 텐데 동네를 살리기 위해서 굉장한 헌신을 다 하고 있습니다. 너무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다시 빛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이슬 씨를 포함한 마을 활동가들과 주민들이 의기투합했는데요.
청년 캠프, 농어촌 마을 살아보기, 마을 학교 운영과 같은 다양한 문화 활동을 이어가며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슬/수정마을 마을 활동가 : "서로 돕고 의지하면서 활력 있고 발전 가능성 있는 마을이 되면 자연스레 마을 내에도 일자리가 생기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러면 빠져나가는 사람 없이 청년 유입과 함께 마을 축제도 열면서 살고 싶고 또 행복한 마을이 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자신이 자란 마을에 대한 청년의 애정은 고령화된 어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리고 마을을 이어가기 위한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 수정마을은 오늘도, 내일도 맑게 빛납니다.
구성:조혜민/촬영·편집:김동민/내레이션:방수빈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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