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호성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역대 최대 매도 공세에 밀려 7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6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과 개인의 수급이 정반대로 움직이는 가운데, 개인들은 대형주 중심의 '풀매수'로 상승장 지속에 베팅하는 모습이다.
◆ 외국인 7조 매도 vs 개인 6조 매수
자료=삼성증권.
릴게임꽁머니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 하락한 6244.1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153.87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1153억원을 순매도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반면 개인은 6조3100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다.
야마토게임예시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3.46% 하락했고 삼성전자는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0.69% 내린 채 마감했다. SK스퀘어, 삼성물산, KB금융 등 주요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는 차익실현과 미국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가 전날 5% 넘게 하락하자 대형
골드몽릴게임릴게임 반도체 업종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 개미의 선택은 '대형주 압축 매수'
최근 개인투자자의 매수는 대형주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지난 한주간(23~27일)?코스피에서 5조9858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지수가 약 1% 조정을 받은 27일 하루에만 6조309
야마토게임장 9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11조8611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3조2594억원), SK하이닉스(7조4265억원), 현대차(5조2919억원)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핵심 종목에 자금을 집중하는 흐름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개인
오징어릴게임 투자자들의 대형주 풀매수 배경에는 심리와 정책 기대가 결합된 측면도 적지 않다"며 "외국인이 매도하는 와중에도 주가가 일정 구간에서 버티거나 반등 조짐을 보이면, 뒤늦게 상승 열차에 올라타지 못할 수 있다는 '포모(FOMO)' 심리가 자극된다"고 말했다.
◆ 불장 속 빚투 32조…대기자금 120조
개인 자금 유입은 레버리지 투자 확대에서도 확인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2조3684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27조2864억원에서 약 20% 증가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잔고는 같은 기간 17조1260억원에서 21조4867억원으로 약 25% 늘며 코스닥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증시 대기자금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투자자예탁금은 26일 기준 119조원으로 사상 첫 12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ETF 시장 역시 급속히 커지고?있다. 27일 기준 ETF 순자산은 387조원으로 4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40조원 이상 증가했다.
◆ 증시 호재로 떠오른?환율
증권가에서는 3월 증시의 핵심 변수로 환율을 꼽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4214.17에서 올해 장중 6313.27까지 상승하며 200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정책 기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이 상승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향후 원화 강세 가능성은 추가 자금 유입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미 금리차 축소 기대 ▲4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 ▲미국 관세 정책 영향 약화 ▲국내 복귀 투자계좌(RIA) 출시 기대 등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제시된다.
WGBI 편입이 현실화될 경우 약 80조원 규모의 해외 자금 유입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환율은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원달러?환율은 27일 1430원대로 반등한 이후?당분간 1420~1430원대 박스권 흐름을 보일?것으로?예상된다.
◆"변동성은 확대, 상승 추세는 유지"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에도 상승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모건스탠리는 "코스피가 12개월 내 6500에 도달할 것"이라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750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인의 차익실현과 글로벌 변수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개인 자금 유입과 대기자금 확대가 하단을 지지하는 구조다.
외국인이 던지고 개인이 받는 수급 역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의 방향성은 결국 개인의 '풀매수 베팅'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PER 재평가 속 '순환장세'…?AI 변동성에 업종·시총별 로테이션 본격화
3월 국내 증시는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공통적으로 시장 방향성 자체보다는 이익 전망과 밸류에이션, 외국인 수급 변화가 지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관련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업종과 시가총액별 순환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하나증권 "PER보다 이익이 시장 결정…밸류 부담 완화"
코스피 강세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격조정. 자료=하나증권.
하나증권은 3월 시장의 핵심 변수로 기업 이익을 지목했다.
하나증권 전략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상승은 밸류에이션 확장보다 이익 전망 상향에 의해 설명되는 흐름이다.
하나증권은 "현재 국면은 PER 상승 국면이 아니라 이익 증가 국면"이라며 "실적 개선이 이어지는 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대형주의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3월 투자 전략으로는 지수 추격 매수보다 조정 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실적 상향 업종 중심의 선별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 대신증권 "AI 테마 균열 신호…반도체 단기 변동성 확대"
코스피 업종별 수익률 추이. 자료=대신증권.
대신증권은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제기된 AI 고점 논란을 단기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했다.
대신증권은 보고서에서 "AI 관련 기대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이라며 "글로벌 기술주 변동성 확대가 국내 반도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 수요가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CAPEX)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속도 변화가 관련 공급망 전반의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구조적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대신증권은 "AI 산업의 중장기 성장 추세는 유지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과열 해소 과정 속에서 종목 간 차별화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
◆ 삼성증권 "상승 관성 유지…외국인 수급이 방향 좌우"
자료=삼성증권.
삼성증권은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의?'상승 관성이 지배하는 한국증시' 보고서에서는 "정책 기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실적 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관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 시장 방향성은 외국인 자금 흐름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최근 지수 상승 과정에서 외국인의 대형주 순매수가 핵심 역할을 한 만큼, 수급 강도가 약화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원화 흐름도 중요한 변수로 지목했다. 원화 강세가 나타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 여건이 개선되며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IBK투자증권 "코스닥 블루칩 주목…대형주에서 중소형 순환"
자료=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3월 시장의 특징으로 업종 및 시가총액별 순환매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동안 상승을 주도해온 반도체와 대형주 중심 흐름에서 벗어나 코스닥과 중형 성장주로 관심이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IBK투자증권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핵심 기업 중심의 선별적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며 "테마 중심이 아닌 실적 기반 '코스닥 블루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ETF 시장에서도 대형 지수 추종 상품보다 특정 산업이나 성장군을 선별하는 전략형 상품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을 제시했다.
◆ 3월 전략은?…"방향보다 선별, 조정은 매수 기회"
증권가 의견을 종합하면 3월 시장은 상승 추세 속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요약된다.
AI 관련 불확실성과 글로벌 기술주 변동성이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실적 개선 흐름이 유지되는 한 중기 상승 기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투자 전략은 지수 대응보다 종목 선별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이익 상향 업종을 중심으로 접근하되, 코스닥 핵심 성장주로의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결국 3월 증시는 방향성보다 선택의 시장이다. PER보다 이익, 유동성보다 수급, 대형주 집중에서 순환장세로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종목별 차별화가?뚜렷해질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