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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강자일까.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반도체 코리아'의 위상은 메모리 부문에서만 유효하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시대의 쌀로 불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처럼 데이터를 처리하고 연산·제어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은 도전자의 위치에 머물러 있다. 무엇이 문제일까. 삼성의 '초격차 반도체 신화'를 이끈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의 진단은 명확하다. 시스템 설계 능력이 핵심인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카피 전략으로 절대 버틸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전작 '초격차: 리
바다이야기온라인 더의 질문'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리더의 자격을 논했던 권 전 회장이 쓴 '다시, 초격차'의 시야는 기업을 좌우하는 '시스템'으로 향한다. AI 시대 창조와 혁신을 추동할 '퍼스트 무버' 성장 전략을 위해, 과거 선진국을 답습해온 '추격자 성장 모델'에 맞춰진 구조와 문화를 개혁할 것을 역설한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의 성장을 떠받쳐온 기업들의 부진 배경은 카
릴게임바다신2 피 전략이 통하지 않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 있다. 선진국의 산업과 기술을 모방해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출시한다는 '정답'으로 세계 시장을 호령했던 과거의 영광은 중국의 추격으로 시효를 다했다.
다시, 초격차 권오현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2만2000원
야마토연타 문제는 오너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 관리와 통제 중심의 경영, 임직원 인사·평가 제도 등 기업 운영을 떠받치는 시스템과 전략이 과거에 맞춰져 있다는 점이다. 실패를 의식해 과감한 신사업 진출을 주저하는 경영진, 실패를 최소화하는 임직원에게 유리한 인사제도는 그 부산물이다. 정답보다 질문과 창의가 중요해진 AI 시대를
바다이야기APK 맞아 신기술과 신산업을 개척해나가야 할 기업들이 전진하지 못하는 이유다.
성장을 위한 답이 정해져 있지 않아 스스로 궁리해야 하는 때 기업 조직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저자는 문명을 일궈낸 인간 본성에서 '도전' '창조' '협력'이란 키워드를 추출한다. 미래를 위한 실패는 격려하며, 호기심과 다양성에 기반한 창의적 아이디어와 질문을 장
온라인야마토게임 려하고, 구성원 간 협력과 소통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의 핵심이다.
이를 위한 조직 설계에서 가장 피해야 할 요소는 '획일성'이다. 천편일률적 스펙을 갖춘 구성원이 직무와 상관없이 같은 교육을 받고, 동일한 잣대로 평가되며, 기술 전문가 대신 '경영자'란 한 가지 목표에 내달리게 만드는 인사제도는 AI 시대 조직의 적이자 리더와 인재 육성을 가로막는 구습이다. "도전과 창조, 그리고 협력을 이끌어내려면 이를 뒷받침할 평가와 보상 체계도 함께 마련돼야 합니다."
저자는 기업의 변화를 막는 규제 개선의 필요성도 주창한다. 한국 규제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포지티브 시스템을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AI를 중심으로 산업현장이 급변하는 때에 맞지 않는 '주52시간 근무제'의 유연한 개혁을 주문한다. 또 대학 운영의 관치화와 나눠먹기식 연구개발(R&D) 운영 관행 혁파를 통해 미래 인재 육성과 혁신 산업을 뒷받침할 연구와 기술 개발을 강조한다. AI 광풍으로 기업들의 생존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는 지금이 경쟁자를 따라잡는 게 아니라, 아예 따라올 수 없도록 하는 '초격차'를 만들 골든타임임을 잊지 않으면서.
[최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