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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험표만 있으면 반려동물 분양 최대 40% 할인!'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할인 마케팅이 한창인 가운데 동물의 상품화를 부추기는 내용의 홍보 또한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다.
10대~20대 초반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생명을 구매할 수 있다고 유도한다는 맥락에서 윤리 문제와 동물 방치, 유기·유실의 우려마저 대두되지만, 이를 예방할 법적 안전장치는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18일 업계에 따르 바다이야기게임장 면 최근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 반려동물 업소 차원에서 수능을 마친 학생 등을 겨냥한 할인 행사 광고를 진행 중이다.
파충류 분양을 전문으로 하는 수원시의 A업소는 도마뱀 할인 행사를 여는데, 수험표 지참 시 특별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내걸었다. 안산시의 반려견 분양 B업소는 수험생 가족 중 누구라도 수험표만 제시하면 전 견종의 모바일야마토 20%를 할인해 주겠다고 했다.
의정부시의 C업소의 경우 수험생임을 인증하면 동물 분양 가격의 절반 가격만 받는 식의 행사를 최근까지 진행했다.
이외에도 도내 비슷한 방식의 '수험생 동물 분양 할인' 광고들이 포털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동물 구조 현장 등에서 활동하는 단체들 온라인골드몽 은 이러한 홍보물이 동물을 쉽게 사고파는 환경을 조성해, 각종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활동가는 "동물보호의 관점에서 생각하지 않은, 동물을 충동 구매하게끔 자극하는 광고"라면서 "그 결과는 방치, 유기, 파양의 문제로 반복되고 있다. 분양에 있어 홍보 지침 등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골드몽게임신주운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팀장은 "수험생 대부분이 미성년자인 만큼 반려동물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이나 관리가 어려울 수 있음에도 업계의 상술로 적용되고 있고, 이를 제지할 법적 조치는 없다"면서 "생명에 대한 인식과 제도를 재정비해야 할 시기"라고 제언했다.
이런 상황 속 지난해 유기·유실로 구조된 동물 수는 경기도(2만946 황금성게임랜드 마리)가 전국(10만6천824마리)의 20%가량에 달하며 최다 지역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