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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 역시 G20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미중 관계를 논의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미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던 상황에서 양 정상이 전화통화를 통해 정상회담 개최를 확정함에 따라 교착 상태였던 미중 무역 협상이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의 시 주석과 아주 좋은 전화통화를 가졌다"며 "우리는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에서 확대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담에 앞서 양국의 팀이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 주석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20∼21일 방북할 예정이어서 이날 미·중 정상 간 통화에서 이와 관련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관영 방송인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최근 한동안 중미 관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는 양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양측은 공동 인식에 따라 서로 존중하고 호혜 공영을 바탕으로 조화와 협력, 안정을 기조 하는 중미 관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사카 G20 정상회의 기간 회담을 해서 중미 관계 발전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길 원한다"면서 "경제 무역 문제에서 양측은 평등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관건은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미국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정상회담 개최를 공언했으나 중국이 이를 확인하지 않아 미국과 중국 간 신경전이 지속돼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대규모 추가 관세를 즉각 부과할 것이라며 중국을 압박하기도 했었다.
시 주석이 전화 통화를 통해 G20 참석과 정상회담 개최를 확인하면서 미중간 무역 협상도 다시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은 지난달 고위급 회담 결렬 이후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강 대 강 대치를 거듭해왔다. 시 주석은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북 계획도 전하며 대북 문제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G20을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간 담판이 무역 분쟁을 포함한 한반도 정세를 가르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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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Women's World Cup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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