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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두번째 검찰총장은 누구? 오늘 결정된다
   도우종  (19-06-17 12:44)
조회 :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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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the L] 문재인 정부 두번째 검찰총장…김오수·봉욱·윤석열·이금로 4파전 오늘 10시 임명 제청]

문재인 정부 두 번째 검찰총장에 오를 4명의 후보가 추려진 가운데 오늘(17일) 최종 후보 1명이 결정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차기 검찰총장 후보 1명을 임명 제청한다.

박 장관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 받은 4명의 후보 중 1명을 임명 제청하면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이 이뤄진다. 최종 임명 과정은 국회 동의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이에 따라 현 문무일(58·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이 오는 7월24일 임기를 마치면서 곧바로 신임 총장의 취임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검찰총장 후보를 놓고 마지막 경합을 벌이고 있는 후보는 봉욱 대검찰청 차장(사법연수원 19기)과 김오수 법무부 차관(20기), 이금로 수원고검장(20기),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23기) 등 4명이다. 이 가운데 최종 한명이 17일 확정돼 문 대통령의 임명을 기다리게 된다.

앞서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정상명 전 검찰총장)는 지난 13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된 8명의 후보 중 이들 4명을 추려 박 장관에게 추천했다.

당초 이들 외에 황철규 부산고검장(19기)과 조은석 법무연수원장(19기), 김호철 대구고검장(20기), 조희진 전 서울동부지검장(19기) 등이 검찰총장 후보로 추천됐다.

후보추천위는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리더십, 검찰 내 외부 신망 등을 심사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개혁에 부응할 수 있는 개혁적 사고와 의지, 국민들의 신망을 받을 수 있는 성품들을 두루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 내 2인자인 봉 차장은 대표적 '기획통'으로 꼽힌다. 원만한 대인관계는 물론 수사권 조정 등 현안에 대한 해박한 지식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차관은 법무부에서 검찰개혁에 관한 조율을 해내며 정부의 신임을 얻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장 하마평에 오르기도 하는 등 주요 보직마다 후보군에 이름이 올랐다.

이 고검장 역시 문재인정부 첫 법무부 차관을 거친 후 신설된 수원고검의 첫 고검장에 발탁되며 정부와 검찰 간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윤 지검장은 당초 19~21기 기수를 단숨에 뛰어넘는 '파격 인사'라는 평가를 딛고 최종 후보군까지 포함됐다. 기수 문화가 강한 검찰 조직 특성 상 윤 지검장이 최종 후보 4인까지 올라간 것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의중이 그만큼 강하다는 방증이란 해석이 나온다.

윤 지검장은 문재인정부 출범과 함께 사실상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해왔다는 점에서 이미 정권 초부터 검찰개혁을 완수할 검찰총장에 가장 걸맞은 인물로 거론됐다. 검찰 내에서는 검찰 조직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기수 파괴' 인사가 과연 이뤄질지 반신반의하는 시각도 있지만, 윤 지검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신임이 워낙 강해 이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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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요금' 상승, 사회적 토론 거친 독일 vs 논의 외면하는 한국

지난 5월1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재미있는 '보도 설명자료'를 냈다. 독일 슈피겔이 보도한 독일의 에너지 전환에 대해 국내 언론들이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슈피겔의 보도 내용에 대한 요약을 제시했다. 한국도 아닌 해외 일에 대해 정부 부처가 나서 별도 자료를 배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일부 언론은 슈피겔의 보도 내용을 토대로 독일이 지난 5년간 1600억 유로(약 211조원) 이상을 에너지 전환에 쏟아 부었지만 정작 독일 국민들은 이 정책에 대해 비싸고 혼란스럽고 불공정하게 여긴다고 보도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2050년까지 2조~3조4000억 유로(약 2620조~4455조원)를 투자해야 함을 지적했다. 아울러 정작 에너지 전환의 핵심인 송전망 건설은 지연되고 있으며 태양광 및 풍력발전 산업은 하강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슈피겔을 인용해 보도했다. 과연 독일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탈원전을 제대로 추진하는 대표 국가는 독일이다. 독일은 2022년까지 원전을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 EPA 연합

자국 에너지 정책 비판한 슈피겔의 속내

독일은 지난 2010년 자국의 전력소비를 2020년까지 2008년 대비 10%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 역시 1990년 대비 40% 감축한다는 계획(Energy Concept)을 발표했다. 원전 역시 2030년 중반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당초 일정을 앞당겨 2022년까지 원전을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1998년부터 '재생에너지법'을 통해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보급에 적극 나선 결과, 2018년 상반기 전체 전력 생산의 36.3%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해 석탄발전량(35.1%)을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전력요금은 2007년 kwh당 20.64센트에서 2014년에는 29.14센트로 상승했다. 하지만 독일 국민들은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와 에너지 효율 증대를 축으로 하는 에너지 전환에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라 풍력 및 태양광 산업의 성장과 고용 확대 등이 이뤄짐으로써 경제 성장과 에너지 효율 증대 그리고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세 가지 목표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체 왜 슈피겔은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자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를 썼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슈피겔은 에너지 전환 자체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는 이유를 밝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보다 급진적이며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독일은 야심 차게 에너지 전환 정책을 시행해 왔지만 최근 태양광과 풍력의 확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정체 상태'에 접어들었다. 이런 원인에 대해 슈피겔은 네트워크(송전), 저장 및 정치적 의지 그리고 적절한 관리 등 4가지 요소의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사실 독일 에너지 전환에 있어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송전망 부족과 건설 지연이다. 독일 북부는 풍력발전에 유리해 많은 전력을 생산하지만 정작 주요 수요처는 남부여서 국토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약 7700km의 새로운 고압 송전망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지자체 및 사회단체들로 인해 950km만 건설된 상태다. 지하화 요구에 따른 비용 급증 등 끝없이 이어지는 환경적 논쟁에 따라 사업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여기에 연간 25억 유로(약 3조2000억원)가 투입되는 재생에너지 보조금에 대한 과도한 의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병행돼야 하는 전력망 안정 설비 부족 등은 독일의 재생에너지 확대에 점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슈피겔은 문제가 있으니 과거로 돌아가자는 주장을 펼친 게 아니었다. 오히려 현재 전력생산에 국한된 에너지 전환의 범위를 건축물, 교통 등 분야로 더 확대하는 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촉구하는 것이었다. 실제 독일에 존재하는 1900만 채의 주거용 건축물 가운데 400만 채만 에너지 효율적인 주택으로 분류되고 있다. 전체 주택의 25%는 오래된 석유보일러를 여전히 사용 중이다. 교통의 경우도 현재 독일 내에 존재하는 700만 대의 차량 대부분이 휘발유나 경유를 사용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의 확대를 위해 슈피겔은 넘치는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해 이를 기존의 천연가스 배관 및 저장시설을 이용해 활용하도록 하는 안을 제시했다. 또 배터리에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보급도 제시했다. 아울러 기존 배출권 거래시장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이산화탄소 1톤당 20~180유로에 이르는 강력한 탄소세를 도입하는 안도 요구했다. 결과적으로 슈피겔은 현재의 3~5배에 이르는 재생에너지 확대, 여기서 나오는 전력을 저장해 활용할 수 있는 수소 등 복합연료 체계의 확충,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탄소세 도입으로 구성된 에너지 정책 등 3대 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존 세금 및 각종 부담금의 대폭적인 인하 그리고 국민들의 동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슈피겔이 제시하고 있는 내용 대부분은 최근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과 일맥상통한다. 한국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 에너지 저장장치인 ESS의 보급 확대 및 수소 중심의 새로운 경제·산업 구조로의 전환을 시작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수준의 전기차 및 수소연료 전지차에 구매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정책 범위나 내용만 놓고 보면 재생에너지 보급 비율을 제외한 다른 면에서는 오히려 우리가 독일보다 더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정책도 많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양국의 가장 큰 차이점은 '비용'에 대한 사회적 합의 여부다. 독일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전력요금이 상승할 수밖에 없음을 처음부터 분명히 밝히고, 이에 대한 사회적 수용 여부를 확인한 후 에너지 전환 정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는 전력요금 상승을 둘러싼 사회적 논의를 회피하고 있으며 오히려 전력요금을 내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한전은 영업손실 2조4000억원, 당기순손실 1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체제가 지속 가능하지 못할 것은 분명하며, 결국 에너지 전환 정책 자체에 대한 비판과 반감만을 가져올 수밖에 없음은 자명하다. 탈원전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에너지 정책은 짧은 시간에 과도하게 정치화됐다. 이에 따라 합리적인 논쟁과 합의 도출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문제를 회피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은 이루어질 수 없다.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는 용기 있는 정치인과 정당을 기대하는 것은 대한민국에서는 무리일까?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sisa@sisa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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