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소브콤플로트 소속 유조선 아나톨리콜로드킨호가 약 70만 배럴의 원유를 싣고 석유 저장시설이 있는 쿠바 마탄사스항에 접안하고 있다. 마탄사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 2월 말 시작된 미국·이란 전쟁에 집중하면서 우크라이나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전력을 다하면서, 상대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논의 등이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 데다 미국산 무기의 우크라이나 공급까지 차질을 빚고 있어서다. 더욱이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에 따른 전 세계적 원유 수급 차질로 러시아산 원유 수출까지
온라인골드몽 늘면서 러시아가 전쟁 자금의 곳간을 빠르게 채우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우크라 위한 시간 못내고 있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 노르웨이 오슬로의 정부 청사에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와의 회
손오공릴게임 담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오슬로=AF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ZDF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논의를 주도하던 스티브 윗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란과 끊임없이 협의 중
알라딘릴게임 "이라며 "우크라이나를 위한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대(對)우크라이나 무기 지원도 차질을 빚고 있다"라며 "미국·이란 전쟁이 계속되면 우크라이나에 공급되는 무기가 줄어들 것이다. 이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주로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 프로그램애 따라 구매했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던 패트리엇 미사일 PAC-2와 PAC-3의 수급이 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지난해 7월 만든 이 프로그램은 나토 회원국이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무기의 예산을 제공하고, 이후 미국이 해당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알라딘릴게임 15일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에서 러시아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인해 한 아파트가 파괴돼 있다. 드니프로=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의 석유 수출도 미국·이란 전쟁 이후 크게 증가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러시아의 원유 및 석유 제품 수출액이 2월 97억5,000만 달러에서 3월 190억 달러로 약 2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월 러시아의 일일 원유 수출량은 710만 배럴로, 전월 대비 32만 배럴 늘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사상 최고 수준의 재정 적자 속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온 러시아에 매우 중요한 생명줄이 됐다"고 짚었다.
미국은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전 세계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기존 제재 대상인 러시아에도 손을 내밀었다. 앞서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지난달 12일 0시 1분 이전 선박에 선적된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을 대상으로 이달 11일까지 판매를 승인키로 했다. 이와 관련, 영국의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티모시 애시 객원 연구원은 10일 "에너지 위기로 인한 예상치 못한 이익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할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러시아는 미국으로 하여금 자국에 유리한 평화 협정을 수용하도록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은 이후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 면제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미 의회에서 여야를 불문하고 대러시아 제재 완화가 전쟁 자금을 모으게 해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러, 중국 만나 미국·이란 전쟁 공조 재확인
15일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에서 러시아군의 합동 공습 현장에 소방관들이 투입돼 있. 자포리자=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이란 전쟁으로 미국과 이란 동맹국들 간 갈등이 심화하자 러시아는 이를 기회 삼아 해당 국가들과의 공조도 강화하고 있디.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미국·이란 전쟁과 관련해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며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며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협력하려는 국가들의 에너지 부족을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라브로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해 상반기 중 방중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