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현지시간) 라오스 북부 우돔싸이주 팍벵 지역을 출발해 옛 수도인 루앙 프라방으로 향하던 유람선 한 대가 유명 관광지 팍우 동굴 인근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다. 라오티안타임스 갈무리


최근 발생한 라오스 루앙 프라방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147명이 탑승한 배에 구명조끼가 약 15벌밖에 없었다는 생존자 증언이 나오며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사실이 드러났다.
23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8일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 팍우 동굴 인근 메콩강에서 일어 릴게임무료 났다. 북부 우돔싸이주 팍벵 지역을 출발해 옛 수도인 루앙 프라방으로 향하던 유람선 한 대가 동굴 인근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다. 이 배에는 외국인 관광객 118명과 승무원 4명을 포함한 현지인 29명이 탑승해 있었다. 아비규환 상황에서 승객 대부분은 난간에 매달린 채 지나가던 다른 배에 의해 구조되거나 스스로 헤엄쳐 탈출했다.
물에 빠진 바다이야기게임장 현지 주민 파니 허씨가 전날 시신으로 발견됐고, 이날 그의 딸도 숨진 채 발견됐다. 허씨의 또 다른 자녀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사고 유람선에 구명조끼가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람선에 탑승했던 불가리아 국적 여행객 안나 마리아 디미트로바는 현지 매체 라오티안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배에 구명조끼가 몇 벌밖에 없었 야마토게임예시 다”고 밝혔다. BBC와 인터뷰한 프랑스 국적 여행객 안토닌은 “구명조끼가 많아야 15벌 정도밖에 없었다”며 “정말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전날 공개된 라오스 공공사업교통부의 사고 조사 보고서에서 해상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도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선박의 안전한 항로를 안내하고 위험 지역을 표시하는 해상 부 황금성게임다운로드 표 시스템이 노후화돼 손상된 상태였다. 이로 인해 선박 운항자가 항로를 이탈해 암초에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팍벵과 루앙 프라방을 연결하는 300㎞에 달하는 구간은 매년 수만명의 관광객이 이용하는 인기 노선이다. 그러나 부실한 안전 관리로 인한 선박 사고가 반복돼 왔다. 2023년 9월에는 여객선이 어망에 걸려 전복되는 메이저릴게임사이트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숨졌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