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전경. 대전일보DB


[아산]아산시의회가 내년도 시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오세현 아산시장의 공약 및 역점사업 관련 예산을 줄줄이 삭감했다.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기애)는 각 상임위원회 예비 심사를 거쳐 회부된 2026년도 시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지난 16일 심사·의결했다. 앞서 시는 전년도 예산액 1조 8016억 원보다 1383억 원 증가한 1조 9399억 원을 2026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예산안으로 시의회에 제출했다. 예결특위는 이 가운데 일반회계 79건에서 47억 3184만 원, 특별회계 2 릴짱 건에서 1억 3650만 원 총 81건 48억 6834만 원을 삭감해 예비비로 증액을 의결했다.
각 상임위원회별 예산 삭감 규모는 의회운영위 1건 1200만 원, 기획행정농업위 71건 33억 6106만 원, 문화복지환경위 5건 2억 4950만 원, 건설도시위 4건 12억 4577만 원이다.
삭감 예산 목록에는 오세현 시장의 바다이야기무료 공약 및 역점사업이 여러 건 포함됐다. 지난 4월 재선거로 취임한 오세현 시장은 선거기간 '안전한 직장환경 조성(보안요원 배치 및 청사출입시스템 도입)'을 공약했다. 공약 이행을 위해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읍면동 보안요원 배치 용역 1억 3797만 원, 청사 비상호출 시스템 구축 2704만 원, 보안요원 안내데스크 구입 940만 원, 민원창구 고정형 투명 릴게임몰 가림막(안전유리) 구입 3102만 원을 반영했다. 시의회는 이들 예산 전액을 불인정했다. 청사보안 유인경비 용역 사업비도 2억 7594만 원 가운데 1억 73만 원을 과다편성 사유로 삭감했다.
읍면동 체육 활성화를 위한 스포츠 환경 조성과 지역농산물 생산·소비·유통 체계 강화를 통한 먹거리 복지 실현 공약 추진을 위해 아산시가 내년 예산 릴게임추천 안에 각각 편성한 읍면동 체육활성화 지원 1억 7000만 원, 공공급식 로컬푸드 산지투어 6000만 원도 전액 삭감됐다. 오 시장은 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든든한 '천 원의 아침밥' 지원도 공약했다. 시의회는 산단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을 위해 시가 내년도 예산안에 요구한 1억 2000만 원을 전액 삭감했다.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재정비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공약 관련한 시내버스 지간선 환승도우미 2927만 원도 모두 삭감했다.
오세현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지난달 25일 시정연설에서 "AI 시대를 선도하는 첨단 기술혁신 허브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내년 예산안에 'AI 제조혁신 창업생태계 구축사업' 3억 원을 담았지만 시의회는 과다편성이라며 1억 9000만 원을 삭감했다.
이기애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조정하고 주민 복지 증진과 아산시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한 사업이 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상임위 심사 의견을 존중해 신중하게 심의했다"고 말했다.
예결특위에서 심사·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은 17일 제263회 아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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