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현대리바트가 전사적인 원가 절감에 나서며 수익성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B2B 신규 프로젝트를 확대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현장 수주에 나서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향후 현대리바트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B2C·B2B 부문이 부동산 대책 영향, 빌트인 부진 등 이유로 지난해 매출·영업익이 크게 감소했다.
◇수익성 하락···올해는 실적 개선될까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매출 1조5462억원, 영업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7.3%, 34.6% 감소한 규모다. 특히 지난 4분기 13.7% 감소한 3579억원의 매출을 냈고, 26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현대리바트 최근 실적 추이. / 표=김은실 디자이너
현대리바트는 실적 부진 관련 부동산 거래 절벽, 원가 압박, 소비 트렌드 변화 등을 근거로 내세웠다. 지난해 주택 매매가 감소하면서 이사, 신규 분양 물량과 관련 깊은 가구 산업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특히 현대리바트는 B
모바일바다이야기 2B 의존도가 높다. 전체 매출의 약 80%가 B2B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현대리바트의 B2B 가구(빌트인·사무용 가구 등) 매출은 4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 자재 사업 등을 포함한 B2B 사업 매출도 57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3% 줄었다.
가구 소비 트렌드도 변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이 오늘의집과 같은 리빙 플랫폼
릴게임바다신2 , 쿠팡·컬리·29CM 등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소비 중심이 이동하면서 전통적인 영업 방식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리바트는 B2C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건설 경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전체 매출 가운데 B2C 비중이 3.1%포인트 늘어난 2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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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게임 R팀 관계자는 "올해는 수익성 개선과 유통망 체질을 개선하고 B2B 신규 프로젝트를 확대할 것"이라며 "리빙 부진점을 축소, 공백 상권을 대응하고 집테리어 우량 유통망에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동 플랜트 가설 공사 수주 늘린다
현대리바트는 실적 부진 고착화 위기에 중동 플랜트 가설 공사 수주를 늘리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빌트인 의존 구조를 완화하려는 구상이다.
그간 현대리바트는 범현대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중동 지역의 대형 가설공사를 수주해왔다. 최근에도 현대리바트는 현대건설과 총 1178억원(약 8010만달러) 규모의 '이라크 바스라 해수처리시설 가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금액은 현대리바트 연간 매출의 6.3%, 연간 B2B 사업 매출의 약 18%에 달하는 규모다.
현대리바트가 진행한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가설공사 현장 모습. / 사진=현대리바트
이라크 바스라 해수처리시설 프로젝트는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500㎞ 떨어진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추진 중인 해수 처리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와 이라크 석유부 산하 바스라 석유회사, 카타르 국영 석유기업인 카타르 에너지가 공동 투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9월 현대건설이 건설 프로젝트를 일괄 수주한 바 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통상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대규모 해외 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가설공사는 현지 건설사들이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번 가설공사의 경우 기존 중동 건설 프로젝트에서 보여줬던 공사 수행 능력은 물론, 현대리바트만의 고품질 시공 역량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복수의 중동 현지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경쟁 입찰에서 사업을 수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설공사는 정유·가스·석유화학 등 대규모 플랜트 공사에 필요한 숙소나 사무실, 임시도로 등의 기반 설비를 갖추는 사전 공사를 의미한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가설공사 계약을 통해 내년 6월까지 이라크 바스라 해수처리시설 공사 현장에 근로자 숙소와 사무실, 부대시설 등 가설공사 현장의 기반 시설과 전기·소방·통신 등의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부터 현대리바트가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해외 건설사업 규모는 약 7307억원(약 4억97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그간 현대리바트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마잔(MIP) 프로젝트 가설공사를 시작으로 2022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가설공사와 2023년 아미랄 프로젝트 정유공장 가설공사 등 중동 지역의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 가설공사를 수행해왔다.
일각에선 현대리바트의 중동 지역 수주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내비치고 있지만 현재로서 현대리바트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도 가구 업황 부진은 이어지겠지만 증권가는 현대리바트가 올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현대리바트가 매출이 1.6% 감소한 1조5080억원, 영업익은 38.5% 증가한 2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종경 흥국증권 기업분석팀장은 "현대리바트는 오프라인 외형 확대 및 온라인 차별화를 지속하고 있고 집테리어 등 주거공간 중심 토탈 인테리어 사업을 확대 중"이라며 "외형 감소를 수반한 사업 구성 변화와 수익성 개선의 긍정적 효과는 업황 개선 후 본격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