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초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개항기 모습. 인천시 제공


1908년 3월 어느 날, 인천 중구 항동1가. 갯벌 너머로 항구가 넓게 펼쳐진다. 정면으로는 월미도와 한국 최초의 석유 저장 창고인 스탠다드 오일 창고가 보인다. 조선인 행상들은 부두 앞에 좌판을 깔고 물건을 늘어놓은 채 손님을 기다리고, 지게를 진 짐꾼들은 부두를 오가는 등 사람들로 북적인다.
공사 중인 세관 매립지 위에는 자재를 나르기 위한 임시 철도가 놓여 있다. 궤도 위로는 소가 2량의 궤도차를 끌며 손오공게임 천천히 이동한다. 목재와 건축 자재가 실린 수레가 덜컹이며 지나가고, 인부들은 궤도 옆에서 작업을 이어간다.
1908년 초, 개항기 인천의 일상이 그대로 담긴 영상이 120여년의 시간을 건너 모습을 드러냈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한국영상자료원이 발견한 개항기 영상 ‘Coree 1360(6분31초)’을 공개했다. 이 바다이야기릴게임2 번 공개한 영상은 1908년 2~4월 사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영상의 주요 촬영지는 인천 중구 항동 일대다. 월미도가 내려다 보이는 인천항 부두, 일본 운송회사 대합소, 임시 세관청사 공사 현장, 군용철교, 곡물창고와 인천영국영사관까지 개항기 인천의 풍경이 연속적으로 펼쳐진다.
영상 속 장면을 분석한 결과, 릴게임손오공 종전 1907년으로 알려졌던 인천 임시 세관청사의 실제 준공 시기가 1908년 3~4월임이 특정됐다.
특히 하역 인부와 지게꾼, 노점 행상 등의 모습을 보면 인천이 개항 이후 근대적 국제도시로 성장하던 초기 모습과, 다양한 문화와 경제적 활력이 형성되던 시기의 도시 풍경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영상은 현재 온라인야마토게임 까지 확인된 영상(시립박물관 소장 1926년 경 영상) 가운데 인천의 개항장과 원도심 풍경을 선명하게 담아낸 가장 오래된 영상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개항기 영상의 사용권을 인천시에 제공할 예정이며, 시는 이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과거 바다이야기비밀코드 인천의 모습과 현재의 도시 경관을 입체적으로 비교·재현해, 인천의 변화와 성장을 한눈에 보여주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개항 이후 형성된 국제도시 인천의 변화상과 항만, 도시 발전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시정 홍보물, 전시 영상, 온라인 콘텐츠 등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개항기 인천의 원형을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영상 자료가 발견된 만큼, 관련 기관과 협력해 역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시민과 폭넓게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의 소중한 역사 자료와 기록물을 지속적으로 발굴·보존해 도시의 역사성과 이미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