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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reelnara.info안창호 인권위원장이 지난달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인권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증인선서를 별도로 하겠다며 의사진행을 방해해 발언권을 제한당하고 퇴장조치 당한 김용원 상임위원의 마이크가 바닥에 놓여 있다. 윤운식 선임기자 yws@hani.co.kr
小數成信悅 (소수성신열)
特例厚人權(특례후인권)
妙理透法機(묘리투법기)
羞衆功已高(수중공이고)
知足願雲止(지족원운지)
2일 국가인
온라인골드몽 권위원회(인권위) 군인권조사과 소속 5급 사무관 ㄱ씨가 실명으로 내부망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그는 본인이 창작한 한시의 뜻을 이렇게 풀이했다. “성소수자 차별로 신앙의 만족을 이루었고/ 전례 없던 논리로 특정인의 인권만을 두텁게 하니/ 그 오묘한 이치가 법률가들의 꾀를 꿰뚫었네/ 모두를 부끄럽게 한 공이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
오리지널골드몽 .” 안창호 위원장 취임 이후 행적이 인권위 구성원을 부끄럽게 했으니 이제 그만 두기를 촉구한다는 풍자 글이다.
2일 인권위 내부망 게시판에 과장급 서기관 1명과 5급 사무관 1명, 6급 주무관 2명이 실명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지난달 17일 김재석 차별시정과장(3급)이 처음으로 “이제는 위원장님의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해주시길 바란다
바다이야기부활 ”는 내용의 글을 올린 이후, 보름간 거의 매일 현재 위원장 체제로는 인권위가 존립할 수 없다는 간부와 직원들 실명 글이 줄을 잇는 모양새다. 인권위 한 관계자는 “안창호 위원장이 올해 초 자유게시판 신고제와 글쓰기 실명제를 도입을 시도해 한참 논란이 됐는데, 요즘 게시판은 (자체적으로) 실명화돼버린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글을 올린 직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원들도 한목소리로 인권위원장 사퇴를 요청했다. 내년 6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준비교육 중에 있는 이수연 과장은 이날 안창호 위원장이 취임 초기에 강조했다는 ‘섬기는 리더십’을 언급하며 “섬김은 권위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스스로 한 걸음 물러나 조직이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여는 데서 완성된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미래를 위해 자신
체리마스터모바일 을 내려놓는 용기가 바로 섬기는 리더십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 과장은 2002년 인권위에 들어와 20년 이상 재직하며 인권상담조정센터장, 차별시정총괄과장, 성차별시정과장, 광주인권사무소장 등을 역임했다.
6급 주무관 ㄴ씨는 “업무를 하고 서로 부대끼면서 종종 누군가를 흉보기도 하고 때로는 회사가 지긋지긋할 때도 있지만 우리 회사가 좋다. 이렇게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직장이 또 있을까”라며 “우리는 지금껏 그랬듯 다투고 화해하고 지지고 볶으며 우리가 할 일을 할 테니 위원장님은 이제 무의미한 시간들을 멈추고 물러나 달라. 그것이 위원장님께서 우리 조직에 해주실 수 있는 유일한 의미 있는 일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군인권보호총괄과 6급 주무관인 ㄷ씨도 “오랫동안 위원장님의 거취 문제만큼은 섣불리 거론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행적은 이 조직이 지켜야 할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왜곡하고 훼손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제 이 상황을 바로잡는 데 필요한 것은 위원장님 본인의 결단뿐”이라고 적었다.
고경태 기자 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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