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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랑라래  (26-07-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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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지친 일상 속에서도 좋은 책 한 권은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 이런 책의 의미와 가능성을 이야기하기 위해 국민일보 더미션 유튜브 채널 ‘김지방의 말대답’은 종교국 기자들과 좌담을 마련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 스튜디오에서 김지방 부국장의 사회로, 현재 기독 출판을 담당하는 김아영 기자와 직전까지 이 분야를 맡았던 양민경 기자가 함께했다. 세 사람은 서울국제도서전 현장부터 기독 출판계 현주소, 각자의 인생 책까지 두루 이야기를 나눴다. 역동적 마케팅으로 활력 찾은 도서전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계의 희망을 보여주는 신호탄이었다. 도서전에 처음 참관한 김 기자는 “독서율이 낮다는 통계가 무색할 만큼 기독교 출판계도 예상보다 감각적이고 역동적이었다”고 전했다. 기독 출판계에서는 단독 부스를 차린 생명의말씀사와 성서유니온이 대표적이다. 생명의말씀사는 흰색과 분홍색의 적절한 조화로 기획한 부스 장식과 게리 채프먼의 신간 ‘5가지 사랑의 언어, 사랑의 어휘력’을 내세우며 진행한 ‘사랑의 언어 테스트’ 행사로 준비 물량이 조기 매진됐다. 성서유니온은 18종의 나무 칩으로 이국적인 향이 감돌게 하는 후각 마케팅으로 매출을 2배 끌어올렸다. 도서전에서는 기독 출판사 15곳이 6개 부스 규모로 참여했다. 올해 도서전에서는 여기에 현장 할인까지 더해지면서 여행용 가방을 끌고 다니며 책을 사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이번 도서전의 주요 관람층은 30대 여성이었다. 모바일야마토 김 기자는 “목회자 대상 신학서 위주 부스에는 청년의 발길이 뜸했지만 일상을 담아낸 책은 잘 팔렸다”며 “출판사 관계자들도 기획 방향을 젊은 독자 중심으로 넓혀야 한다는 자성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기독 출판의 냉혹한 현실 도서전은 활기로 가득했지만 “기독교책은 예전만큼 안 팔린다”는 말은 여전히 현장에서 체감되고 있었다. 김 부국장은 “책이 안 팔리는 이유 중엔 유튜브를 비롯한 SNS에 독자를 뺏긴 탓도 크지 않겠느냐”며 뉴미디어 대응을 물었다. 이에 대해 양 기자는 “2020년 무렵 마케터들의 SNS 리뷰 모임이 지금은 유튜브 채널과 소형 출판사 전용 도서전으로까지 진화했다”고 소개했다. 김 기자는 “한국교회 교세 축소와 맞물린 문제”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성도 수가 줄면서 단체 구매가 감소했고, 구매 패턴도 알라딘과 쿠팡 같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갔다. 다만 1인 출판사가 늘면서 책의 다양성은 넓어졌다”고 말했다. 양 기자도 “예전엔 유명 목사나 선교사 이름값만으로 잘 팔렸지만 지금은 그런 흐름이 아니다. 히트작은 줄었어도 다양성이 넓어진 건 좋은 변화”라고 봤다. 매주 금요일 더미션 ‘책과 영성’ 지면을 통해 다양한 책을 소개하는 출판 담당 기자들에게 어떤 기준으로 책을 선정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 기자는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살핀다. 야마토하는법 다양한 출판사의 양서가 소개될 수 있도록 균형 있게 안배하려고 한다”고 했다. 양 기자는 “기자 관。에서 뉴스거리가 되는 책인지, 국내 저자를 발굴할 수 있는지, 주제와 문체가 참신한지를 봤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김 부국장은 자신의 저서 ‘적과 함께 사는 법’(이야기나무) 표지에 두 사람이 악수하는 그림을 선택했다가 독자들이 자기계발서로 오해했던 경험을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독자 소통과 변화 추이 최근 기독 출판계의 변화는 더욱 선명하게 체감되고 있다. 김 기자는 성서유니온이 필사 인증 커뮤니티를 통해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을 긍정적 변화로 꼽았다. 양 기자는 존 파이퍼의 ‘모두가 자신의 믿음 없음과 싸우고 있다’(두란노)처럼 화제의 드라마 제목을 국내 정서에 맞춰 현지화한 제목 짓기를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일부 소형 출판사 표지에 인공지능(AI) 특유의 그림체가 그대로 쓰이고 문장이 명료하지 않은 번역 투를 봤다. 편리하더라도 사람의 손길이 더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7월 셋째 주 온라인서。 알라딘 종교·역학 부문 베스트셀러 상위 10위 가운데 불교 서적이 6권, 기독교 서적이 4권으로 나타났다. 김 기자는 “거대 담론보다 개인의 내면 영성 회복을 다룬 책들이 상위권에 있다”고 분석했다. 양 기자는 묻히기 아까운 추천 도서로 ‘톰 라이트의 사순절과 부활절’(야다북스)을 꼽으며 “표지 그림이 다소 난해한 .이 있지만 훌륭한 저자에 내용도 어렵지 않은 수작”고 말했다. 릴게임신천지 김 기자는 책 ‘팀 켈러, 죄를 말하다’(두란노)를 추천하며 “죄라는 다소 무겁고 회피하고 싶은 개념을 날카로운 통찰과 지성적인 필치로 풀어내 은혜를 받았다”고 전했다. 삶을 지탱해 준 인생 책 책 이야기를 나눈 좌담은 자연스럽게 ‘인생 책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옮겨갔다. 세 사람 모두 성경을 인생 책으로 꼽았다. 김 기자는 “시기마다 와닿는 책은 달라져도 변함없이 남는 건 성경뿐”이라고 했고, 양 기자 역시 그런 설명에 깊이 공감했다. 김 부국장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고전으로 읽어도 인생의 국면마다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며 “그런 .에서 성경이야말로 진짜 인생 책”이라고 정리했다. 김 부국장은 제임스 스미스의 ‘습관이 영성이다’(비아토르)를 꼽으며 “무엇을 욕망하느냐가 우리의 영성을 결정한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기자는 도스토옙스키의 고전 ‘죄와 벌’을 꼽으며 “죄를 지은 인간이 얼마나 철저히 망가지는지 보며 마음의 평안함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걸 실감했다”고 했다. 좌담은 양 기자가 소개한 아우구스티누스의 회심 이야기로 끝을 맺었다. 방탕한 삶을 살던 그에게 들려온 음성은 라틴어로 ‘톨레 레게’, 즉 “집어서 읽어라”는 말이었다. 그는 “책을 다 이해할 수 있을지 걱정하지 말고 일단 집어서 읽다 보면 삶이 바뀔 수도 있다”며 독서의 시작을 권했다. 김 기자는 골로새서 2장 6~7절을 인용하며 “활자에만 머무는 지식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뿌리내리는 살아있는 독서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부국장은 “성경이 2000여년 전 텍스트지만 오늘의 살아있는 언어로 다가오게 하는 것이 기독교 서적의 역할”이라고 했다. 적의 역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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