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등 환경변화에 서식지 이탈
아파트 단지 나타나 주민들 걱정
“공격은 드물지만 질병 전파 위험”
지자체 “구조·대처 요령 홍보중”







안양시 동안구에서 발견된 야생너구리. 2025.10.3 /마주영기자 mango@kyeongin.com



도심 속 아파트 단지에서 야생동물 목격담이 잇따르고 있다. 너구리 한국릴게임 나 고라니의 경우 위험성이 높지 않지만, 잘못 접촉할 경우 질병을 옮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안양시 내 하천 주변 산책로 곳곳에는 야생너구리 출몰 장소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안양시민 박모(31)씨는 “저녁에 산책을 하다 보면 너구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주로 하천에서 보이던 바다이야기프로그램 너구리가 최근엔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닌다는 이야기도 들었다”며 “너구리는 크기가 작아 위협적이진 않지만, 광견병 숙주라고 들어서 강아지와 나갈 땐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아파트 단지 안에 고라니가 나타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신동에 있는 한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고라니 목격담과 함께 ‘고라니 울음소리가 들린다’ 검증완료릴게임 , ‘동 바로 앞에 고라니가 지나갔다’, ‘아파트 뒷산에 사는 고라니인 것 같다’는 주민들의 이야기가 오갔다.
반송동에 사는 주민 이모(40)씨는 “아파트 단지 안에 너구리가 자주 출몰해 당황스러웠다”며 “주변에 하천이나 산도 없는데, 어디서 너구리가 오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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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신도시에서 발견된 고라니. /독자 제공


전문가들은 도시 난개발로 서식지를 뺏긴 동물들이 도심으로 쫓겨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봤다. 도시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차량 불빛이나 공사 소음에 놀란 동물들이 기존 서식지에서 도망쳐 나온다는 것이다. 산을 깎아 조성한 신도 야마토무료게임 시에서 야생동물 목격담이 잦은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또 도심에 출몰하는 야생동물들은 공격성이 낮지만, 접촉 시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웅혁 연암대학교 동물보호계열 교수는 “고라니나 너구리같은 야생동물들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도 “도심에서 산책하는 반려동물과 접촉할 경우 광견병같은 질병을 옮길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안내해야 한다”고 했다.
지자체는 지역 주민들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의 경우 시에서 포획하고 있지만, 도심에 나타나는 야생동물은 분리 조치가 필요할 정도는 아니다”라며 “다친 야생동물은 구조하고, 시민들에게는 야생동물 대처 요령을 홍보하는 식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주영 기자 mango@kyeongin.com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