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옹 기자]
▲ 광화문 한글 현판 달기 운동을 한글학회와 함께 한 강형원 씨 @김슬옹?광화문 한글 현판 운동을 위해 광화문에 온 작가가 본인의 저서를 들고 찍은 사진입니다
ⓒ 김슬옹
퓰리처상을
손오공게임 두 번 수상한 재미 한국인 사진기자이자 작가인 강형원(Hyungwon Kang)씨가 한국 문명의 정신적 뿌리를 탐구한 영문책 'Seonbi Country Korea, Seeking Sagehood'(한국은 선비의 나라, 2025년 12월 출간, 한림출판사)를 펴냈다. 이 책은 '배움·용기·포용·지혜·신뢰'라는 다섯 가지 선비 덕목이 수천 년 한국사를 어떻
바다이야기게임장 게 빚어왔는지를, 그 특유의 시각적 스토리텔링으로 생생하게 담아낸다.
한국 문화의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는 지금, 그 저력의 원천을 '선비 정신'에서 찾는 작가의 통찰은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강 기자는 미국 기자직을 퇴임 후 현재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훈민정음을 비롯한 한국전통화 문화 탐구와 홍보 활동을 펼치고
바다신2릴게임 있다.
필자와는 광화문 한글 현판 달기 운동을 함께 하고 있어 마침 3월 17일 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이대로 대표)와 함께 하는 광화문 앞 영상 촬영 현장에서 만나 집필 동기와 선비 철학의 현대적 의미를 들어보았다.
- 작가님은 미국에서 퓰리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베테랑 사진기자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손오공릴게임 '선비 정신(Seonbi Thought)'에 대한 책을 쓰시게 되었나요?
"저는 미국 언론계에서 평생을 사진기자이자 편집인으로 일해왔습니다. 여러 문화권을 경험하며 얻은 관찰력을 바탕으로 제 사랑과 열정을 한국 문화에 쏟아부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선비 전통의 정수와 그 철학이 21세기 현대 한
카카오야마토 국에서 어떻게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지를 글과 사진으로 명확히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이 사람들에게 선비 문화에 대한 더 넓고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Seonbi Country Korea : Seeking Sagehood(Paperback), 강형원(지은이)
ⓒ 한림출판사
- 책의 부제가 'Seeking Sagehood(성인이 되는 수양의 길을 찾아서)'입니다. 작가님이 정의하는 '선비 정신'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선비 철학은 평생에 걸쳐 수양하며 도덕적으로 완성된 '성인(Sage)'에 최대한 가까워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선비는 공부, 수양, 수련, 배운자의 모습(Discipline), 지적인 용기(Courage), 예의를 갖춘 포용(Inclusion),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를 아는 겸손한 지혜(Wisdom), 신뢰를 받는 명예로운 행동(Honor)이라는 다섯 가지 핵심 덕목을 실천합니다. 이 다섯 가지 기둥은 단순히 개인의 수양을 넘어, 한국 사회의 도덕적 생태계와 성품의 척도를 규정하는 '선비 정신(Seonbi Thought)'이라는 강력한 규범을 형성해 왔습니다."
- 시각적 이야기꾼(visual storyteller, 포토저널리스트)으로서 이 책을 구성할 때 특별히 신경 쓰신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 4·29 폭동과 1998년 클린턴 대통령 스캔들 보도로 한국인으로는 1993년에 첫 번째, 그리고 한국인으로 또 한 번 첫 번째로 1999년에는 두 차례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널리즘 팀의 일원이었습니다. 이러한 제 시각적 스토리텔링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여, 한번 보면 와닿는 사진 컬렉션과 생생한 문화적·역사적 해설을 융합하는 저만의 고유한 스타일로 책을 집필했습니다. 선비 가치관의 다섯 가지 덕목을 멋진 사진과 통찰력 있는 산문으로 결합하여 시각적으로도 감명 있게 기록하고자 노력했습니다."
- 과거의 유산인 선비 정신이 현대 한국 사회, 나아가 세계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 수 있을까요?
"한국이 20세기에 겪은 역사적인 트라우마, 식민 지배나 전쟁과 같은 파괴적인 시련을 이겨내고 예술, 음악, 상업, 기술 혁신 분야에서 글로벌 문화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저력은 바로 이 '선비 정신'이라는 역사적·문화적 예비 자산 덕분입니다. 예를 들어, 불멸의 용기를 보여준 이순신 장군이나, 글을 모르는 백성을 위해 한글을 발명하여 지식을 공유하는 '포용'을 실천한 세종대왕의 사례는, 오늘날에도 널리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이고 이타적인 리더십의 표본입니다."
-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만약 사람들을 존엄하고 성숙한 평등주의자이자 자유롭게 사고하는 책임감 있는 개인으로 훈련시켜 사회를 완벽하게 만들 수 있다면 세상은 얼마나 훌륭해질까요? 한국 지성의 최고 경지를 지켜왔던 선비들은 실제로 이러한 미덕을 유지하며 타인에게 포용적이고 명예로운 모범이 되기 위해 일생을 바쳤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이 책을 통해 홍익인간 사상을 실천하며 세상을 더 이롭게 만들고자 했던 선비들의 치열한 삶의 궤적을 영어의 가치관 단어로 정의해 보시길 바랍니다."
강형원 작가의 이야기를 들으며, 선비 정신이 21세기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해 본다. 배움·용기·포용·지혜·신뢰, 이 다섯 덕목은 변함없는 전통적 가치이자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분열과 혼란의 시대에 오히려 더 절실한 가치일지도 모른다.
이순신의 바다에서, 세종의 훈민정음에서, 그리고 이름 없이 학문과 의로움을 지켜온 수많은 선비들의 삶에서 면면히 이어져 온 이 정신이, 이 책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 독자들의 마음에 닿기를 기대한다. 'Seonbi Country Korea, Seeking Sagehood'는 웅장한 사진집인 동시에, 21세기 사람다움의 가치를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까 하는 진지한 역사 기록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