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관계자들이 파빌리온 협약을 위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아시아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홍콩에서 광주비엔날레가 다시 한 번 국제 무대와의 접점을 넓혔다. 해외홍보설명회와 글로벌 아트페어 현장을 연계한 이번 행보는 국제 미술계와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광주가 지향하는 문화도시 전략과 예술 네트워크 확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시장과 담론이 교차하는 현장에서 광주비엔날레의 기획 의도와 비전이 공유되며 동시대 미술 속에서의 역할과 위상을 재확인하는
야마토게임연타 계기가 됐다.
◇광주비엔날레, 국제 네트워크 확장
(재)광주비엔날레는 지난 3월 26일 아트바젤 홍콩 개최 시기에 맞춰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제16회 광주비엔날레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 해외홍보설명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국내외 미술계 인사와 작가, 언론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아시아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주요 미술 허브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행사 차원을 넘어 국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전략적 시도로 읽힌다.
행사는 윤범모 대표이사의 인사로 시작됐다. 이어 호추니엔 예술감독과 최경화, 박가희, 브라이언 쿠안 우드 큐레이터가 참여해 전시의 기획 의도와 방향성을 공유했다. 특히 권병준, 박찬경 작가의 GB커미션 선정
바다이야기무료머니 작 '불림'을 중심으로 주요 프로젝트와 섹션 구성이 소개되며 전시의 윤곽이 구체화됐다. 참여 작가들의 작업 세계와 전시가 지향하는 동시대적 메시지도 함께 전달됐다.
호추니엔 예술감독(사진 오른쪽부터)과 최경화, 박가희, 브라이언 쿠안 우드 큐레이터가 제1
릴게임방법 6회 광주비엔날레 해외홍보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현장에는 패트릭 선 홍콩 선프라이드재단 이사장, 유진 탄 내셔널 갤러리 싱가포르 대표, 질케 슈미클 홍콩 M+ 큐레이터, 우테 메타 바우어 등 국제 미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각국의 큐레이터
카카오야마토 와 기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윤범모 대표이사는 "홍콩은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핵심 거점 도시다. 이곳에서 광주비엔날레를 소개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아시아 예술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주비엔날레는 중국미술원과 CDSA(City Digital Skin Art)와 각각 파빌리온 협약을 맺으며 국제 협력 범위를 넓혔다.
이번 협력은 광주비엔날레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예술 플랫폼으로서 다원적 문명 간 교류를 확장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 측은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축으로 한국과 지리·문화적으로 긴밀하게 연결된 만큼, 양측의 협업은 상징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갖는다고 밝혔다.
광주비엔날레가 중국미술원, CDSA(City Digital Skin Art)와 각각 파빌리온 협약을 맺었다. 사진 왼쪽부터 류톈(중국관 큐레이터), 광주비엔날레 백기영 부장, 윤범모 대표이사, 루안 월라이(중국미술원 조각 및 공공정책학부 부교수, 중국관 큐레이터), 왕옌(항저우 중앙미술관 관장, 중국관 큐레이터), 지안 팽 CBAC 부이사장, 존슨창 Hanart Forum 대표.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이번 중국관은 '문명 공생'을 핵심 주제로 내세웠다. 다양한 현대미술 표현을 통해 '화이부동(和而不同)'의 가치를 시각화하며 서로 다른 문화가 공존하는 흐름을 제시한다. 이는 단일한 서구 중심 미술 서사를 넘어 다양한 지역의 시각을 연결하는 시도로 읽힌다.
전시는 단순한 문화 콘텐츠 교류를 넘어 중국 현대미술이 독자적 시각으로 세계적 담론에 참여하는 실천으로 이어진다. 동시대적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와의 접점을 넓히며, 문명 간 상호 이해를 확장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시장은 하정웅미술관을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관은 총 21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 가운데 10명은 중국미술학원 재학생, 6명은 졸업생, 나머지 5명은 외부 작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중국미술학원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반영해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
CDSA는 도시의 스크린과 건물 외벽 등 공공 공간을 매체로 활용하는 디지털 공공예술 프로젝트다. 기술과 도시, 일상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둔다.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트바젤 홍콩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시장과 담론 교차한 아트바젤 홍콩
광주비엔날레 설명회가 열린 배경에는 아트바젤 홍콩이라는 글로벌 플랫폼이 있다.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이번 페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집약적으로 보여줬다. 41개 국가에서 240개 갤러리가 참여했고, 총 9만1천500명이 방문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행사장은 개막 초기부터 활기를 띠었다.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며 시장의 견고함을 확인했다. 파블로 피카소의 1964년 유화 '화가와 모델'은 약 61억 원에 거래됐고, 리우 예의 작품은 약 57억 원, 마를렌 뒤마의 작품은 약 53억 원에 판매됐다.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 작품 역시 수백만 달러 규모로 거래되며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었다.
출품작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으로 주목받은 작품은 모딜리아니의 '갈색 머리 소녀'였다. 약 200억 원 규모로 출품됐으나 최종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 고가 작품 중심의 거래 흐름은 여전히 시장의 중심축이 블루칩 작가에 있음을 보여준다.
참여 갤러리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반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VIP 프리뷰 역시 홍콩과 중국,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온 컬렉터들이 주를 이뤘다. 이들은 지역 작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며 아시아 미술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하루.K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
한국 작가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국내 23개 갤러리가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 서도호와 이불, 하종현, 윤형근 등 중견 작가들의 작품이 판매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인했다. 국제갤러리는 강서경 작가를 집중 조명하며 대형 설치 작품과 기획 공간을 통해 작가 세계를 입체적으로 소개했다. PKM갤러리와 조현갤러리 등도 참여해 국내 미술의 다양성을 선보였다.
광주지역 작가들도?홍콩미술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하루.K, 윤준영, 고차분, 윤상하 작가가 아트센트럴 홍콩에 참가했다. 특히 하루.K 작가는 30점의 작품 가운데 27점을 판매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다만 구조적 한계도 드러났다. 부스 비용과 운송·보험료 등 제반 비용이 크게 상승하면서 참여 부담이 커졌고, 시장에서 검증된 작가 중심으로 출품이 집중되는 경향이 강화됐다. 이는 신진 작가 진입 장벽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홍콩 최대 미술관 M+(엠플러스)에서 한국 설치미술가 이불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미디어아트 기반 국제 협력 모델 제시
광주비엔날레를 계기로 한 국제 협력은 전시를 넘어 제도적 확장으로 이어진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를 맞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파빌리온'을 신설한다.
이번 파빌리온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와 협력해 추진하는 첫 사례다. 국가 단위가 아닌 도시 네트워크 기반의 초국가적 협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가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국제 문화 교류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벨기에 나뮈르에서 열린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국제회의에서 공식 제안되며 구체화됐다. 10개 이상의 도시가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국제적 관심도 높아졌다.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이 협력단 구성을 위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은 2월 협력단 구성과 온라인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4월 참여 작가를 확정한 뒤 9월 파빌리온을 개막하고 약 3개월간 운영한다. 전시와 함께 VIP 투어, 프레스 프로그램 등이 병행되며 국제 교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허경 G.MAP 센터장은 "이번 파빌리온은 광주비엔날레와 창의도시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이다"며 "미디어아트 도시로서 광주의 정체성을 세계에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