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서커스 ‘윙즈 오브 메모리’ 장면. 에버랜드 제공
공중그네에 매달린 소녀 이엘(아르헨티나 출신 곡예사)이 밧줄을 다리에 휘감으며 10여m 높이로 솟아올라 발레리나처럼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다 우아하게 숲에 내려앉는다. 그네의 원심력을 이용해 공중에 솟구친 젊은이들은 다양한 공중회전을 선보이며 반대편 그물망을 미끄럼틀처럼 타고 내린다. 고난도 서커스 기술 트래피즈와 러시안 스윙이다. 급속한 추락이나 위험천만한 곡예는 자제한다. 대신 프로젝션 매핑 기술로 무대에 폭포와 무지개, 별이 쏟아져 내리는 장면을 동양화처럼 구현해 환상성을 극대화한다.
릴게임바다신2 캐나다 3대 서커스 제작사 중 하나인 ‘엘루아즈’가 4월1일부터 경기 용인 에버랜드 실내공연장 그랜드스테이지에서 상설 공연하는 아트 서커스 ‘윙즈 오브 메모리’ 시연회가 지난 26일 펼쳐졌다. 1976년 용인자연농원으로 개관한 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가 놀이기구 중심 테마파크에서 스토리를 갖춘 공연장으로 변신하기 위해 마련한 작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품이다.
아트 서커스 ‘윙즈 오브 메모리’ 장면. 에버랜드 제공
전통 서커스가 사람과 동물이 펼치는 묘기 중심이라면, 아트 서커스는 스토리 라인을 기반으로 곡예, 음악, 영상, 댄스, 특수효과 등을 결합해 아티스트
릴게임바다신2 의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1984년 캐나다 퀘벡에서 시작한 ‘태양의 서커스’가 대표적이다. 이번 공연은 태양의 서커스 출신이 다수 포진한 엘루아즈와 에버랜드가 1년6개월 동안 협업한 결과물이다. 태양의 서커스 출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곡예 디자이너 등이 제작에 참여했고, 글로벌 공연단 출신 아티스트 20여명이 출연한다.
바다이야기하는법 아트 서커스 ‘윙즈 오브 메모리’ 장면.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국내에선 대부도 동춘서커스나 제주 아트서커스를 제외하면 서커스를 볼 기회가 없었다. 태양의 서커스 같은 아트 서커스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윙즈 오브 메모리’는 동양의 신비로운
검증완료릴게임 정서와 서양의 서커스 기술을 결합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주인공 이엘이 숲속 정령을 만나 우정과 용기를 배우는 스토리 라인을 따라 40분 동안 펼쳐지는 공연에선 이날 시연한 트래피즈, 러시안 스윙, 파이어에 더해 컨토션, 에어리얼 폴, 이케어리언, 트릭라인 등 7종의 고난도 서커스 향연을 펼쳐 보일 계획이다. 앤드루 코벳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아름답고 시적인 공연, 인간의 감정을 잘 표현한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 엘루아즈의 꿈을 이 무대에 다 담아냈다”며 “아트 서커스에 눈뜨고 배울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멀티미디어 쇼 ‘빛의 수호자들’ 장면.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는 야외 공간 포시즌스 가든에서 밤마다 멀티미디어 쇼 ‘빛의 수호자들’도 선보인다. 1996년부터 이어져온 불꽃 쇼를 리뉴얼한 공연이다. 에버랜드 대표 캐릭터 레니와 친구들이 위기에 빠진 에버가든을 구하는 스토리를 가로 62m, 세로 10m 대형 스크린을 활용한 3디(D) 애니메이션과 드론, 불꽃 쇼, 레이저아트, 음악을 결합한 멀티미디어 쇼로 구현한 작품이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개회식,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문화공연을 연출한 양정웅 감독이 총연출을 맡았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