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지 작가 '부재의 화석' 작품. 권오석 기자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사유하는 감각적인 전시회가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다.
일상의 감각 너머를 응시하는 이번 전시는 보이지 않는 관계와 기억의 흔적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전시회는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18기 단기 입주 작가인 서지 작가의 결과전으로 '인간 너머, 영원히 찰나적인(Beyond the Human, Eternal Ephemerality)'을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전시실 1·2에서 개최하고 있다.
릴게임몰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 사이의 비가시적 관계, 그리고 시간과 기억의 흐름을 주제로 한 회화와 설치 작품으로 구성됐다.
서 작가는 물, 빛, 공기와 같은 비물질적 요소를 매개로 인간과 자연 사이의 보이지 않는 연결을 탐구해 왔다.
인간의 감정과 장소의 기억에서 출발한 시선은 인간 이후에도 지속되는 세계의 흐름으로
체리마스터모바일 확장되며 정적 속에서도 이어지는 찰나적 움직임을 포착한다.
▲ 23일 최기문 시장이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는 서지 작가 결과전에서 작품 설명듣고 있다. 권오석 기자
전시실 1에서는 작품이 전시 기간 동안
바다이야기룰 공간의 습도와 향기를 머금으며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최소한의 개입'이라는 개념을 구현한다.
식물과 물질을 관찰하고 물과 향을 더하는 행위는 존재가 스스로 머물 수 있도록 돕는 절제된 개입으로 해석된다.
전시실 2는 산호가 생명력을 잃으며 하얗게 변하는 '백화 현상'과 인간 기억의 희미해짐을 중의적으로 담아낸다.
릴게임가입머니 ▲ 최기문 시장이 23일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있는 입주작가 서지 작가의 전시회를 방문해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권오석 기자
식물 안료를 여러 겹 덧칠하고 닦아 내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 풍경은 시간이 흐르며 점차
릴게임온라인 색을 잃고 '백화된 상태'로 남는다. 산과 바다, 나무와 산호의 경계가 흐려진 화면은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기록이자 인간 너머의 낯선 시간을 비춘다.
이번 전시는 식물 안료를 머금은 물이 서서히 휘발되는 설치 작품과 함께 구성돼, 관람객이 시간의 흐름 자체를 감각적으로 경험하도록 이끈다.
작가는 전시장 내 식물과 물질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물과 향을 더하는 행위를 이어가고 이를 통해 기억과 풍경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존재의 관계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제시한다.
서지(49) 작가는 "고향인 영천에서 입주 작가로 활동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짧은 기간이 아쉽지만 작업 환경이 매우 인상적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최기문 시장이 23일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를 방문해 서지 작가의 전시회를 백권도(왼쪽) 작가와 함께 축하하고 있다. 권오석 기자
23일 전시장을 찾은 최기문 시장은 "예술로 피어나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가족과 함께 깊은 사유와 치유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작품 세계를 이해하고 새로운 계절의 희망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