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생애 첫 방탄소년단(BTS) 공연 '직관(직접 관전)'을 앞두고 설렘과 걱정이 교차했다. 눈앞에서 '월드클래스'의 무대를 직접 본다는 기대감 한편으로, BTS를 잘 모르는데 과연 공연에 몰입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아이돌 음악은 학창 시절이던 1990년대 중후반에 즐겨 들었던 H.O.T, 핑클 등 '1세대 아이돌'에 멈춰 있는지라.
그래도 K팝으로 세계를 호령한 BTS의 위상만큼은 잘 알기에 기대감이 컸던 건 사실이다. '온라인 탑골공원' 노
바다이야기게임2 래를 많이 듣긴 해도 'DNA'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은 워낙 유명해 모를 수가 없었다. 더구나 2022년 10월 부산 공연 이래 3년 5개월 만에 멤버 7명 완전체로, 그것도 한국의 대표적 역사문화공간 '광화문'을 컴백 무대로 삼은 스토리도 매력적이었다.
공연을 보러 가는 길은 의외로 순조로웠다. 최대 26만 명이 몰릴 거란 얘기에
릴게임가입머니 인파에 치일까 걱정했지만 큰 막힘없이 티켓과 입장 팔찌를 받았다. 물론 삼엄한 경계로 세 차례 검색대를 지나야 했지만 시간은 그렇게 지체되지 않았다. 착석한 시간은 공연 1시간 40분 전인 오후 6시 20분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했지만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 견딜 만했다.
공연 시작 10분 전쯤부터 관객들이 BTS 멤버 이름을 크게
황금성오락실 연호하고 환호성을 내지르면서 공연장 분위기도 한껏 달아올랐다. 종소리와 함께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BTS의 첫 곡은 새 앨범의 첫 트랙이기도 한 '보디 투 보디(Body to Body)'였다.
BTS가 부상 여파로 의자에 앉은 RM 주변에 모여 노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다이야기하는법 무대가 멀어 잘 보이진 않아도 BTS는 등장만으로도 아우라가 느껴졌다. 곡 후반부에 민요 '아리랑'이 삽입돼 '떼창'을 기대한다는 뉴스를 봤었지만 전날 발매해서 그런지 생각했던 만큼은 아니었다. 두세 번째 곡도 새 앨범 수록곡이었는데 칼군무로 '멋짐'이라는 게 폭발했다.
하지만 음악
백경게임 취향이 과거에 머물러서 그런지 음악보다는 퍼포먼스에 눈길이 갔다. 나이가 들어 요즘 노래는 이제 따라가기 힘든가 하던 차에 BTS가 예전 히트곡 '버터(Butter)'와 '마이크 드롭(MIC Drop)'을 들고 나왔다. 멜로디가 익숙하니 따라 부를 수도 있고 흥도 올라갔다. 관객 함성도 한층 커졌다.
BTS는 이후 후반부를 새 앨범 5곡으로 채웠다. 타이틀곡 '스윔(SWIM)'은 몇 차례 듣고 가서 친밀감이 있었지만 나머지 곡들은 역시나 좀 더 친해져야겠다는 마음이었다. 어느덧 공연은 40분을 훌쩍 지나 막바지로 향했다.
BTS는 마지막 곡으로 가장 아끼는 노래라며 메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선보였고, RM은 '소우주 한잔합시다'라며 앙코르곡으로 '소우주'를 택했다. 한 시간 공연을 마무리하는 피날레 무대가 지금의 BTS를 있게 했던 곡들이라 여운은 길었다. 그래서 팬들의 함성도 그리도 오래 이어졌을 것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