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비행운 생성구간을 예측해 항로를 조정하면 지구가열화를 줄일?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발표됐다. 전체 항공편의 5%만 경로를 조정해도 비행운으로 인한 가열화의 80%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환경단체에서는 비행운과 관련된 국제적 규제가 없어 상용화 여부가?불투명하다고 지적한다.
운항 중인 항공기 뒤로 만들어지는 비행운. 독자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속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사진 대한항공 뉴스룸)
비행운, 탄소보다 더
바다이야기디시 큰 항공 기온상승 주범
구글 리서치와 아메리칸항공, 기후 전문 비영리기관 브레이크스루 에너지가 최근 AI 기반 비행운 회피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AI 예측을 비행계획에 통합해 고도를 조정한 항공편은 그렇지 않은 항공편과 비슷한 양의 연료를 쓰면서도 비행운 생성을 크게 줄였다. 항공사들이 비행운 회피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아온 추가연료
바다이야기룰 비용 문제가 해소됐다. 이 시험은 2025년 1월부터 5월까지 진행됐다.
비행운은 항공기 엔진에서 배출된 수증기가 차갑고 습한 대기에서 얼어붙어 형성되는 얼음 결정 띠다. 수 시간에서 며칠까지 지속되며 권운(높은 고도의 얇은 구름)으로 발전한다. 이 구름은 지구 내부 열을 가두는 효과가 태양빛을 반사하는 효과보다 크다
바다이야기고래출현 . 빛은 낮에만 반사하지만 열 흡수는 하루종일 계속되기 때문이다.?
비행운의 지구가열화 효과 (출처: contrails.org)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뉴스펭귄
비행운 연구기관 contrails
릴게임바다이야기사이트 .org에 따르면 비행운이 매년 만들어내는 지구가열화 효과는 1940년부터 2018년까지 78년간 전 세계 항공기가 배출한 이산화탄소의 누적 지구가열화 효과와 맞먹는다. IPCC는 비행운과 그로 인한 권운이 항공산업 전체 가열화 기여의 약 35%를 차지한다고 추정한다. 항공기연료 연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비중보다 높다.
황금성게임다운로드 구글이 개발하는 AI 모델은 위성영상, 정밀 기상데이터, 과거 비행데이터를 결합해 특정 항로의 어느 구간에서 비행운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지 사전에 예측한다. 지속성 비행운은 대기 중 두께 500~1000미터의 차갑고 습한 층에서만 형성된다. AI가 이 층의 위치를 예측하면 조종사와 운항관제 담당자는 해당 구간에서 고도를 수천 피트 위 또는 아래로 조정해 피한다. 노선 전체를 우회하는 방식이 아니라 특정 구간의 고도만 바꾸는 방식이다.
지구가열화를 유발한 비행운 위성 사진 (사진 contrails.org 캡처)
항공편 5% 조정만으로 비행운 가열화 80% ↓
1차 시험(2023년)에서는 약 70편의 아메리칸항공 항공편에 AI 예측을 적용했다. 사후 위성분석 결과 AI 권고를 따른 항공편의 비행운 생성량은 비교군 대비 약 54% 감소했다. 이번 2차 시험에서는 비행 계획 소프트웨어 업체 플라이트키스(Flightkeys)가 합류해 AI 예측을 비행계획시스템과 직접 연동했다. 플라이트키스가 약 8만 5000편을 대상으로 한 시뮬레이션에서는 고도 조정으로 인한 비행운의 기후강제력(대기 중 열을 가두는 효과)을 73%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추가 연료소모량은 0.1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수준에 그쳤다.???
Contrails.org는 전체 항공편의 5%만 경로를 조정해도 비행운으로 인한 가열화의 80%를 제거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소수의 특정 항공편에 비행운의 가열화 효과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이 5%를 선별해 조정하는 데 드는 비용은 편당 평균 약 20달러, 이산화탄소 환산 1톤의 가열화를 회피하는 비용은 1~2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과학자들은 지구기온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내로 묶어두려면 인류가 앞으로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총량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 비행운을 줄이면 그만큼 이 한계에 여유가 생긴다.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의 모델링에 따르면 2035~2045년에 비행운 회피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면 그 여유가 9%p 늘어난다. 도입이 10년 늦어지면 2%p로 줄어든다.
구글은 "모든 비행계획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와 협력해 비행운 예측·회피 기능을 제품에 통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비행운 회피시스템 개발한 프랑스 항공사?
같은 접근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곳도 있다. 프랑스 항공사 아멜리아와 방산·항공전자 기업 탈레스는 2022년부터 공동으로 비행운 회피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2024년 파리-바야돌리드(스페인) 노선에서 시범운용을 시작했고 2025년에는 아멜리아의 전체 노선으로 확대 적용했다.
아멜리아·탈레스 발표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아멜리아가 운항한 6400여 편 중 경로조정이 필요했던 편수는 59편에 불과했지만, 이산화탄소 환산 2000~2500톤의 지구가열화 효과를 줄였고, 조정 대상 항공편의 평균 기후영향은 약 70% 감소했다. 추가 연료 소모는 연간 전체 운항 기준 0.1% 미만이었다.
아멜리아 등은 "기후과학 스타트업 클리마(Klima)가 지상카메라를 이용한 실측 확인을 포함한 결과 검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아멜리아 항공사의 비행기 (사진 Nuno SELETTI/Amelia)
"비행운 회피와 직접배출 모두 줄여야"
하지만 기술이 확산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탈레스는 "기술은 내일 당장 상용화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항공사가 비행운 회피를 실행해야 할 의무는 없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포함한 국제기구의 항공 기후 규제는 사실상 탄소배출에만 집중돼 있다. 비행운 등 비탄소 기후효과에 대한 정책은 마련되지 않았다.
유럽연합(EU)이 2025년부터 비탄소 배출 모니터링·보고·검증(MRV) 체계를 도입했지만 지리적 범위가 EU 역내로 제한됐고 의무화와도 거리가 멀다. 유럽 환경단체 트랜스포트&인바이런먼트(Transport & Environment)는 "항공사가 비행운을 줄일 유인이 없다는 것이 걸림돌"이라며 "적절한 정책 틀을 도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학적으로 더 엄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비행운의 기후강제력 추정치는 아직 상당히 불확실하다는 우려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AI 예측 모델이 비행운 생성구간(ISSR)을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할 경우, 비행운을 피하려다 오히려 추가 연료만 소모하고 비행운은 그대로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구글·아메리칸항공 시험이 주로 북대서양과 미국 국내선을 대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계절 조건에서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도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이 기술이 탄소감축을 완전히 대체할 수도 없다. 비행운을 피해 단기 가열화 효과를 낮추더라도 운항하며 배출된 탄소는 수백 년간 대기에 남는다.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는 "비행운 회피가 항공 산업의 가열화 효과를 줄이는 핵심수단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면서도 "탄소감축 없이는 항공의 기후 영향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