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호이 기자
[한국독서교육신문 김호이 기자] 과학은 왜 늘 어렵게 느껴질까. 수식, 공식, 정답으로 가득 찬 교과서 앞에서 많은 사람들은 과학을 이해하기 이전에 멀어졌다. 지난 12월 4일, 광화문 교보빌딩 대산홀에서 열린 보라토크는 이 질문에 분명한 답을 내놓았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는 이 자리에서 "과학은 결국 인간의 이야기"라고 말하며, 과학을 다시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했다.
이번 강연은 EBS 대표 교양 프로그램 〈나의 두 번째 교과서〉 시즌 2를 바탕으로 한 자리로, 궤도가 집필한 『나의 두 번째 교과
오징어릴게임 서 시즌2: 궤도의 다시 만난 과학자』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교과서엔 없는 궤도의 다시 만난 괴짜 과학자들'. 제목 그대로 강연은 과학자들의 업적보다 그들이 겪은 선택과 갈등, 좌절과 집념에 초점을 맞췄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아이작 뉴턴, 토머스 에디슨처럼 교과서에서 익숙한 이름들은 이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만유인력을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발견한 위대한 과학자 뉴턴은 사실 조폐국장을 지냈고, 연금술에 심취했던 예민한 워커홀릭이었다. 과학사는 언제나 위대한 발견의 연속으로 기록되지만, 그 이면에는 불안과 경쟁, 인정받지 못한 시간들이 존재했다. 궤도는 이런 지점을 놓치지 않고, 과학자들을 '정답을 맞힌 천재'가 아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사람'으로 그려냈다.
강연의 몰입도
오징어릴게임 를 높인 것은 과학자들 간의 관계를 서사적으로 풀어낸 방식이었다. 서로 다른 시대와 환경에서 활동한 과학자들이 어떻게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충돌하고, 영향을 끼쳤는지를 설명하며 과학의 흐름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엮어냈다. 과학자 2~3명이 한 강에 등장해 만들어내는 대결 구도와 '케미'는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사이다쿨접속방법 궤도의 강연이 특별한 이유는 그의 이력에서도 드러난다. 연세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천문우주학을 전공하고,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인공위성 궤도를 연구했던 그는 과학을 '하는 사람'이자 동시에 '말하는 사람'이다. 청와대 과학기술분야 정책자문위원, 서울예술대학교 겸임교수, DGIST 특임교수 등 다양한 현장을 거친 그는 현재 방송과 유튜브를 넘나들며 과학을 대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중의 언어로 번역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데블스 플랜〉, 〈침착맨〉 등 여러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친숙한 화법은 이날도 그대로였다. 누적 조회수 3억 뷰를 돌파한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메인 진행자답게, 궤도는 어려운 개념도 웃음과 비유로 풀어냈다. 전공자에게는 새로운 맥락을, '과포자'에게는 "나도 이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주는 방식이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메시지는 과학자의 길이 단번에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과학자들 역시 수없이 흔들렸고, 다른 길을 고민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질문으로 돌아왔다는 사실이 반복해서 강조됐다. 이 대목에서 과학은 더 이상 특정한 사람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질문하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는 모든 인간의 태도처럼 느껴졌다.
이번 보라토크는 과학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오히려 과학이 멀게 느껴졌던 이들에게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외워야 하는 과목'이 아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서의 과학. 궤도의 강연은 과학과 우리 사이에 놓여 있던 높은 장벽을 허물며, 다시 한 번 묻게 했다. 우리가 어려워했던 것은 과학 자체가 아니라, 과학을 대하는 방식이 아니었는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