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오유진 기자)
2월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이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전격 공개하면서 한국의 '1호 프로젝트'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을 상대로 투자 압박을 본격화한 가운데, 다음 타깃이 한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서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한국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원자력발전소·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인
황금성게임다운로드 프라 관련 사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19일 관가와 업계에 따르면,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차관보를 비롯한 정부 실무 협상단은 최근 미국으로 출국해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의 세부 내용 조율에 돌입했다. 정부는 국회가 정한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시한인 3월9일을 기점으로 미 상무부와 최종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투자 압박
골드몽릴게임 이 심화하는 만큼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는 즉시 프로젝트를 공개할 수 있도록 사전에 조율을?완료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한국의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는 원전과 LNG, 전력망 등 에너지 관련 산업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전체 대미 투자 금액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가 이미 조선업에 할당된 만큼, 나머지 2000억 달러는 미국이
릴게임5만 절실히 필요로?하는 에너지 사업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해 체결한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에서도 조선업 다음 협력 분야로 '에너지(energy)'를 명시해 에너지 분야의 협력이 양국의 공동 관심사라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일본이 발표한 1호 프로젝트에서도 에너지 인프라 확충이라는 미국의 의중이
릴게임종류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일본의 1차 투자 프로젝트 발표에서 전체 투자금의 90%를 오하이오주 가스 화력발전소 건설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부활이나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 못지않게,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부상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해당 투자에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대해 "미국의 전력망 안정성을 강화하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인프라 확충이 미국의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2050년까지 원전 발전량을 4배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지만, 미국은 지난 30년간 신규 원전 건설이 전무해 기자재 제조 및 원전 시공 역량을 상실한 상태"라며 "미국 입장에서는 원전 공급망을 갖춘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대미 투자, '팀코리아' 원전 진출 교두보 될까
원전이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로 선정되면 국내 기업이 챙길 수 있는 실익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전 건설 경험이 풍부한 기업들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데다, 미국이라는 대형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전 설계나 총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맡더라도, 기자재 조달과 시공 등에서는 한국 기업이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과 일본에 원전 건설 참여를 독려하는 상황에서 (원전 건설의) 첫 단추가 팀코리아를 통해 채워진다면 후속 사업들까지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국내 기업이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추진 역시 빨라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역시 협상 테이블에서 미국 내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는 '마누가(MANUGA)' 구상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500억 달러라는 대규모 투자에 따른 외환시장 부담을 고려하더라도 원전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선택지로 꼽힌다. 원전과 같은 장기 인프라 프로젝트는 부지 선정과 설계, 인허가, 착공 등 각종 절차에 긴 시간이 소요된다. 덕분에 한국 입장에서는 달러 유출 시점을 분산해 국내 외환시장이 받을 충격에 대비할 수 있다.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도 지난달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선정되어도 절차가 있기 때문에 초기 달러 유출량은 예상보다 훨씬 적을 수 있다"며 원전 프로젝트가 외환시장 유동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변수도 남아 있다. 미국은 자국 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노형 'AP1000'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형 노형인 'APR1400'의 직접 진출 기회는 제한될 수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웨스팅하우스에 800억 달러를 투자해 AP1000 원전 8기를 신설하는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 경우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국내 기업의 수혜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웨스팅하우스와의 동반 진출을 모색해 온 국내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는 웨스팅하우스에 주도권을 빼앗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