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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디지털뉴스국장 "APEC을 미국에서 어떻게 보느냐를 시청자가 판단할 수 있도록"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유튜브 KBS뉴스 채널에 지난 10월31일 올라온 '지금뉴스



지난 10월31일과 11월1일 양일에 걸쳐 개최된 APEC과 관련, KBS디지털뉴스에서 미국 외신의 풍자 반응을 전한 것에 대해 어떤 맥락에서 전달한 것인지 설명이 부족하다는 KBS시청자위원의 지적이 나왔다. 온라인골드몽

지난 28일 공개된 KBS 11월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을 살펴보면, 노현숙 KBS 시청자위원(건국대 글로벌캠퍼스 교수)은 APEC 관련 보도를 두고 KBS 디지털뉴스의 의도가 무엇인지 물었다. 앞서 미국 CBS 'The Late Show'의 진행자가 “(트럼프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엉덩이에 키스를 퍼붓는 듯한 환영식이 바다이야기하는법 시작되었다”, “한국이 너무 노골적으로 비위를 맞춘 것 같다”라는 발언과 케이블TV 'The Daily Show' 진행자가 YMCA 노래가 울려 퍼진 것에 대해 “헬스장에서나 틀어줄 법한” 같은 발언을 KBS가 보도했다.
노 위원은 “미국 프로그램 장면을 한국 공영방송에서 보여줄 수는 있지만 어떠한 맥락인지, 어떤 의도인지가 명확하지 야마토게임다운로드 않다”며 “미국 프로그램의 내용을 인용할 필요가 있었는지, (만약 비판을 위한 것이었다면) 한국 취재진이 지적하는 것이 더 적절했다고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 10월31일 KBS뉴스 유튜브 채널의 <지금뉴스 “버거킹 된 트럼프”…한국 순방 풍자한 미 토크쇼 '봇물'>을 살펴보면 노 위원이 설명한 미국 뉴스쇼에서의 풍자 반응을 전달했 야마토게임방법 다. 해당 멘트에 대한 비평이나 추가 멘트 등은 없었다.



▲유튜브 KBS뉴스 채널에 지난 10월31일 올라온 '지금뉴스



이에 정철웅 KBS 디지털뉴스국장은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중립성과 객관 사이다쿨 성을 가지고 가려고 노력한다”면서 “저희가 접근한 관점은, 우리나라는 국제정세에 관한 국민의 이해가 중요한 나라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두고 어떤 얘기를 하고 있느냐에 대해 국민께 충분히 전달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철웅 국장은 “당시 APEC 때 저희가 인용한 부분은 미국에서 뉴스의 형식을 띤 코미디 프로들이고 이런 일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는 정도로 전달드리려 한 것”이라 밝혔다.

정 국장은 “미국 관점에서 볼 때 약간 좌파적 관점의 코미디 프로들의 시각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이건 미국의 좌파 쪽에서 한 것이니까 우리가 이걸 다루면 안 돼' 이렇게 한다면 일종의 관점이 들어가는 것”이라며 “지금 APEC을 전 세계 사람이 어떻게 보느냐, 특히 미국에서 어떻게 보느냐를 최대한 시청자들께서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접근을 한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