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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수도권에서 1만2467가구가 입주를 시작하지만 세입자들은 매물이 없고 값이 높아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입주를 앞둔 신축 아파트 소유주들이 전월세가 아닌 직접 거주를 택하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와 서울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가 각각 오는 15일과 31일 입주를 시 바다이야기꽁머니 작한다. 이들 단지 모두 6·27규제의 핵심이었던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 금지'를 적용받는다. 임차인의 대출실행일을 기준으로 규제를 받기 때문이다. 이에 세입자의 대출 자금으로 잔금을 치를 수 없게 된 소유주들이 무리를 해서라도 임대가 아닌 실거주를 택하는 상황이다.
잠실 소재 공인중개사는 "전액 현금으로 들어올 세입자를 구하기도 바다이야기오리지널 만만치 않으니 대부분 집주인이 직접 입주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전세금을 받아 잔금을 치러도 2년 후 전세퇴거자금대출이 1억원밖에 안 나오니, 오히려 그때 대출을 못 받겠다 싶어 지금 최대한 '영끌'해 입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는 점점 실종…3000가구 단지의 1.7% 신천지릴게임 뿐

문제는 이런 배경 탓에 신축의 전세 매물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현재 전세 매물은 63건으로, 총가구수의 1.76%이다. 월세 매물 역시 30건뿐이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도 전세 매물이 85건(3.17%)에 그치고 있다. 월세 매물도 90건으로 두자릿수에 머물렀다.

바다이야기5만 반면 올림픽파크포레온(올파포)에서는 입주 전 총가구수의 약 22%인 2700여가구가 전세 매물로 나왔었다. 지난해 연말 신축 5채 중 1채가 전세였지만 올해는 100채 중 단 1~3채만 전세인 셈이다. 내년 1월에 입주하는 잠실르엘도 1865가구 중 전세 매물은 23건(1.23%)뿐이다.


바다신2릴게임2~3년 보고 주거계획 짜는데…규제가 혼란 불러

결국 각종 규제로 인한 혼란에 집주인도 세입자도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관측이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은 "수요자들은 적어도 2~3년의 장기 계획을 세워서 내 집 마련도 하고 전월세 매물을 구하는데, 당시 계획을 세웠던 이들이 피해자로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문제는 건설사 등 사업자들도 예측 불가능한 규제에 계획을 세울 수 없으니 2~3년 후 주택 공급을 망설이게 된다"며 "결국 주거안정이라는 목표가 저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작년 연말 서울 강동구 올파포(1만2032가구) 입주 때와 같은 잔금대란은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일부 시중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7월부터 잔금대출 판매 상품을 조기 마감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 단지인 올파포 등의 수분양자들이 혼란을 겪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창구를 닫고 있지만 대부분 올해 실행분에 대해서만 막아둔 것이고 내년도 실행분은 접수하고 있다"며 "올해 말, 내년 입주하는 신축의 잔금 대출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광명·잠실 두 신축의 입주 지정기간은 각각 내년 2월 13일과 3월 15일까지다.
두 단지는 입주자 모집공고가 1~2년 전에 나와 6·27규제나 10·15규제가 아닌 종전 규정을 적용받는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인근 공인중개사는 "중도금이나 잔금 대출에 신규 규제를 피해서인지, 입주하는 집주인들은 대출이 잘 나오고 있다"며 "잔금 대출 때문에 힘들다는 사례는 못 들어봤다"고 전했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 인근 중개사도 "조합원은 집단 대출도 나오고, 대출 탓에 고민이라는 문의는 없다"고 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권준호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