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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영의 즐거운 건강
부정맥은 불편한, 위험한, 뇌졸중 유발 부정맥의 종류가 있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불편할 수 있는 부정맥이고 위험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이름에서 느껴지는 부정적인 느낌 때문에 매우
야마토릴게임 위험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비슷하게 부정맥 시술(도자절제술)을 허혈성 협심증에서 하는 관상동맥(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 삽입술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둘은 다르다.
관상동맥 넓히는 스텐트 삽입술과 달라 부정맥은 대개 심장의 특정 부위의 전기적 흐름에 의해서 생기게 된다. 선천적으로 다
릴게임갓 른 사람에게는 없는 비정상 전기줄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고, 심장 특정 부위의 손상으로 인해서 전도의 속도 변화가 생기는 부위에서 잘못된 전기적 흐름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가장 흔한 지속성 부정맥인 심방세동(뇌졸중 유발 부정맥)의 경우는 좌심방으로 연결되어 있는 4개의 폐정맥에서 잘못된 전기신호가 좌심방으로 흘러들어오면서 유발되게 된다. 부정맥 도자절제술은
백경게임 이런 잘못된 전기적 흐름이 발생하는 부위를 심장내벽에서 에너지를 주어 괴사시켜서 전기적 흐름을 차단하면서 치료가 이뤄지게 된다. 좁아진 관상동맥을 풍선으로 넓힌 뒤에 다시 좁아지는 것을 예방하는 스텐트 삽입술처럼 심장 안에 이물질을 남겨 두고 나오는 것이 아닌, 상처를 내는 치료다. 상처라니 걱정스러울 수 있는데, 잘못된 전기적 흐름이 있는 부위에만 상처
야마토게임다운로드 를 만들기 때문에 심근의 수축력 장애를 유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급작스레 심실위 빠른맥)의 경우는 잘못된 전기적 연결의 한 부위만 치료하기 때문에 심근 손상은 미미하다. 심방세동 도자절제술은 가장 넓은 부위에 상처를 만들게 되는데, 심근 손상으로 인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좌심방에 연결된 네 개의 폐정맥 주변에 상처를 내지만 혈류
바다이야기부활 의 이동 통로이기 때문에 심방의 수축력에는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그래픽=정수경 기자 jung.suekyoung@joins.com
전통적으로 오랫동안 사용해 온 방식은 도관에 고주파 전류를 흘려서 뜨거운 열을 발생하게 하여 심근을 손상시키는 전극도자절제술이다(위 그림). 전극도자의 끝부분(대개 4㎜ 정도의 전극)을 차단하고자 하는 심근 부위에 대고 수초간의 전류를 흘리면 그 부위가 열이 발생하여 심근이 손상을 받는다. 전극이 닿은 심근 조직에서 가장 높은 온도의 열이 발생하고, 주변은 피의 흐름에 의해서 열이 식혀지기 때문에 손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빠르고 효율적으로 심근 손상을 유발하기 위해서 높은 에너지가 전달될 때는 전극의 끝단에서 생리식염수를 흘리게 해서 주변의 열발생을 억제하는 도관을 사용한다. 가장 오랜 기간 사용을 해왔고 3차원 지도화 장비를 통해서 도관의 위치와 움직임, 누르는 압력을 센서를 이용해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전극도자 다음으로 소개된 기술이 냉각풍선(가운데 그림)이다. 냉각풍선은 심방세동 치료를 할 때 폐정맥을 풍선으로 막은 뒤에 냉각풍선 안에 아산화질소(N2O)를 주입하여 영하 50도 이하로 급속냉각을 통해서 냉각풍선과 닿은 심근조직을 한 번에 파괴하는 방법이다. 전극도자절제술에 비해서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폐정맥과 심방의 전기적 연결을 차단할 수 있다. 하지만 둥그런 풍선이 조직과 잘 닿아야 하기 때문에 폐정맥과 같은 둥그런 혈관에 상처를 낼 때는 유리하지만 다른 부위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워서 주로 심방세동의 첫번째 치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전극도자와 냉각풍선을 비교한 대규모 연구의 이름이 ‘FIRE AND ICE’는 이 두 기술의 특징인 열과 냉기를 잘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온도의 변화를 통한 심근에 상처를 내는 기술은 필연적으로 주변 장기(식도·횡경막신경·심낭)에도 온도의 변화를 유발하여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여러가지 감시기술 덕에 최소화 되어 있으나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온도에 기반한 치료의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펄스장 절제술(아래 그림)이다. 고압 전기 펄스(1500~2000V)를 주면 세포막에 미세한 구멍이 생기게 되어 세포가 파괴되는 전기천공(electroporation)을 이용한 것이다. 특정 범위의 펄스장을 사용하면 주변 조직의 손상 없이 심근세포만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부정맥 시술 분야에서 국면 전환자(game changer)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방세동 치료에서 냉각풍선보다 더 빠르게 심방과 폐정맥의 전기적 연결을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활용이 예상된다. 외국에서는 이미 전극도자, 냉각풍선 절제술들을 대체하고 있고 다양한 모양의 펄스장 도관이 나오게 되면 활용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2월에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많은 병원들이 도입했다. 아직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서 비급여 치료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내년에는 급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정수경 기자 jung.suekyoung@joins.com
도입 1년 펄스장, 내년 급여 적용될 듯
절대적인 무술이 없듯이 무조건 어떤 시술법이 좋다고 할 수 없고 세 가지 치료법 모두 그 효용성과 안정성이 입증된 치료이다. 시술을 할 때는 담담의와 상의를 통해서 그 치료법을 결정할 것을 추천한다. 2023년에 발표된 펄스장 절제술의 대규모 연구의 제목이 ‘대림(ADVENT, 도래·출현, 기독교의 대림절로 성탄 전 4주간)’ 연구였다. 올 한 해가 거의 저물어 가고 있고 내일부터 대림절이 시작된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 시기에 많은 분들에게 절망보다는 희망, 전쟁보다는 평화, 슬픔보다는 기쁨으로 가득차기를 희망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한 해를 잘 마무리하였으면 한다.
오일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부정맥 중재시술 인증의로 부정맥 환자 시술 및 치료에 15년 이상의 임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대한부정맥학회 총무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재무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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