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반(反)외국인 정서가 퍼지는 가운데 한 말레이시아인이 혐오 쪽지를 받아 SNS(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커졌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보도 갈무리


일본에 반(反)외국인 정서가 퍼지는 가운데 한 말레이시아인이 혐오 쪽지를 받아 SNS(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커졌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일본 요코하마에 거주하는 말레이시아 출신 영어 교사 A씨는 최근 현관문과 차량에 붙은 쪽지 사진을 SNS에 공유했다.
그가 받은 쪽지엔 "외국인은 일본에서 나가라, 외국인은 이 곳에서 환 릴게임종류 영 받지 못한다"고 써있었다. 또한 "일본은 이민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일본 세금은 여러분을 위해 쓰이지 않는다, 여러분의 나라로 돌아가라"고 적혀 있었다.
A씨는 "퇴근 후 집에 왔는데 현관문과 차량에 붙은 쪽지를 발견했다"며 일본어로 SNS에 올렸다. 그는 "어려서부터 일본을 동경해 일본에 살기 위해 노력했고 드디어 꿈을 이뤘다" 바다이야기디시 며 "그저 사랑하는 나라에서 기여하면서 살고 싶었을 뿐"이라고 했다. A씨는 "모든 외국인을 싫어하는 일본인에게 말하고 싶다"며 "모든 외국인은 나쁜 사람이 아니다"고도 했다.
SNS에선 A씨에게 대신 사과하는 댓글이 줄줄이 달렸다. SNS 이용자들은 "일본인으로서 사과드린다", "일본인으로서 정말 부끄럽다. 제발 이 일로 일본을 떠나지 골드몽릴게임 말아달라" 등 반응을 보였다.
일본 내 외국인 인구는 전체의 3%에 불과하지만 인구 감소, 급격한 고령화 속에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늘어나고 오버 투어리즘(과잉 관광)이 문제가 되자 외국인에 대한 정서적 반감이 높아졌다.
그런 가운데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인 퍼스트'(일본인 먼저)를 내세운 극우 정당 참 오션파라다이스예시 정당이 의석 수를 1석에서 14석으로 늘리며 급부상하기도 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