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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랑라래 (25-09-13 12:47)
 조회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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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랑라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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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필자도 30대까진 뻣뻣하기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특히 목, 어깨, 등이 얼마나 많이 뭉쳐 있었는지, 승모근이 잔뜩 솟아 있어 당시 사진을 보면 옷태도 나지 않았다. 늘 “등짝(꼭 이렇게 표현해야 한다)이 아프다”는 말을 달고 살았고, 자연스레 허리 통증도 심했었다. 그랬던 게 지금은 남은 할부금 많이 좋아져 주변에서도 신기해 할 정도인데, 그저 꾸준히 ‘스트레칭’을 해온 게 비법이라면 비법이다.
지금도 매일 단 몇 동작이라도 하는 데다, 그 효과를 노상 느껴 여기저기 적극 추천하는 편이다. 특히 직업 특성상 “평소 마음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란 요청을 많이 받곤 하는데, 이 질문에 대한 답도 “스트레칭을 이자율상한 많이 해주세요”이다. 고개 돌리기, 옆구리 늘리기 등 주로 앉아서 할 수 있는 동작들 위주인데, 하다 보면 이조차도 금세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이내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나곤 한다. 뭉쳐 있는 근육을 제때 이완시켜주지 않아 경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AI로 생성된 이미지 일본닛케이 (출처 copilot.microsoft)
마음의 고통도 경직성에서 발생...마음 스트레칭으로 심리적 유연성 길러야
상황에 맞게 자신의 생각, 감정,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심리적 유연성(Flexibility)’은, 편안한 마 새마을금고중앙회 스펙 음 관리의 핵심이다. 보통 마음의 고통은 이에 반하는 경직성에서 발생하곤 하기 때문이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못하는 완벽주의, 지나친 책임감, ‘반드시 ~해야 한다’는 당위적 사고, 최악으로 생각을 치닫는 파국화 등이 그렇다. 이처럼 경직된 마음에도 스트레칭은 효과적이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바로 반응하지 말고 우선 깊게 심호흡하기, 카드 등급 누군가와 대화할 때 그의 인정과 애정을 얻기 위해 덥석 반응하지 않고 잘 들어주기,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 가벼운 딴짓이나 산책으로 환기하기···. 이런 것들이 ‘마음 스트레칭’인 셈이다.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copilot.microsoft).
그리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마음 스트레칭의 행위엔 신체도 포함되어 있음을. 하다못해 심호흡을 조절하려면 일단 등허리가 쭉 펴진 상태로 자세가 곧아야 한다. 잘 들으려면 입은 닫고 귀를 활짝 열어야 하고, 딴짓이나 산책도 컨디션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할 수 있다. 어디 한구석 아프거나 뻣뻣하게 굳어 있는 몸으로는 이런 행위들조차 무리이고 다치기도 쉽다. 마음을 위해선 ‘몸 스트레칭’도 필요한 것이다.
그러니 우리, 수시로 해주자. 몸과 마음을 쭉쭉 늘리기. 혹시 지금 이 글을 읽으면서도 잔뜩 말린 어깨에 ‘어디 틀린 단어 없나?’를 생각하며 얕은 호흡을 뱉고 있진 않는가? 자, 먼저 등허리를 곧게 세우고 길게 숨을 마시고 내뱉으며 몸부터 쭉쭉 늘려보자. 그리고 ‘그래, 나도, 타인도 실수할 수 있지~’ 생각하며 마음도 쭉쭉 늘려보자.
[글?변시영(상담심리전문가(Ph.D), 『참 괜찮은 나』 저자)]
[일러스트?프리픽]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97호(25.09.16)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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