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을 시작으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이어진다. 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정기 주주총회 시즌을 맞은 제약·바이오 업계가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 대응해 내실 경영 강화에 주력한다. 수익성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는 고유가와 고환율, 고금리 등 ‘삼중고’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불안 및 제네릭 약가 인하 압박까지 더해지며 경영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이번 주총에서 파격적인 변화보다는 검증된 수장을 재신임해 조직을 안정시키면서 강화되는 상법 개정안에 맞춰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고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데 전력
게임릴사이트 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유한양행, 동국제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총 막이 오른다. 이어 24일에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부광약품·삼진제약·제일약품 등이 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26일에는 SK바이오팜 ·JW중외제약·한독·대웅제약·종근당·GC녹십자·동아쏘시오홀딩스·동화약품
카카오야마토 ·광동제약·대원제약·일동제약 등이 일제히 주총을 연다. 한미약품과 보령 등이 31일에 주총을 열어 3월 말까지 업계 전반에 걸쳐 주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주총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대표이사(CEO) 재선임을 통한 경영 연속성 확보로 요약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 이동훈 SK바이오팜
게임몰 대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낸 수장들이 재선임 안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와 네 번째 연임에 도전하는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의 연임 안건 상정은 위기 상황일수록 검증된 리더십의 연속성을 확보해 내실을 기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된다. 삼중고에 따른 비용 압박이 가중되는 만큼 풍부한 경륜을 갖춘 리더를 통해 대외 변동성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한미약품은 이번 주총에서 리더십 교체라는 큰 변화를 맞이한다. 이번 주총에서 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가 용퇴하고 황상연 HB인베스트먼트 PE부문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황 내정자가 선임될 경우 한미약품 창사 53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 출신 전문경영인이 수장을 맡게
오리지널바다이야기 된다. 이는 최근의 갈등을 뒤로하고 인적 쇄신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안정 기조를 택한 대다수 대형 제약사와는 다른 행보다.
개정 상법에 대한 대응 역시 이번 주총의 핵심 의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유한양행 △GC녹십자 △대웅제약 △HK이노엔 등 주요 기업들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 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거나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안건을 대거 상정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와 함께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는 등 소수 주주권 보호를 강화하는 법적 변화에 대응한다. 이는 특정 대주주의 의사결정 독점을 방지하고 이사회의 실질적인 감시 기능을 높여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경영권 분쟁이나 주주 행동주의 펀드에 대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원가 상승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주주 환원을 강화하는 추세는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 가치 제고 의지를 보이며 광동제약 및 동아에스티 역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본업인 제약 외에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하며 수익 다각화에 나서는 제약사도 등장했다. 대웅제약은 오송공장과 마곡 연구개발 센터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해 에너지 비용 절감을 노린다. 동아에스티는 장애인 고용 확대와 연계한 세차장 운영업을 정관에 명시해 ESG 경영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긴다는 계획이다. JW중외제약 및 JW생명과학은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 신설을 추진하고 JW생명과학은 열병합발전 및 자가발전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한다. 기존 의약품 제조 판매만으로는 성장의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자산을 수익원으로 전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같은 사업 다변화는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한미 관세 협상 등 글로벌 리스크가 실물 경기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외 변수에 따른 비용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주총은 기업의 기초체력을 갖추고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시은 기자 good4u@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