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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크루거 국립공원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넓고 오래된 '게임 리저브'(Game Reserve·야생동물 보호구역)다.
1898년 폴 크루거 당시 대통령이 동북부 림포포주와 음푸말랑가주에 걸친 1만9천여㎢의 방대한 면적에 설립한 공원으로, 경상북도보다도 넓다.
공원 내에는 포유류 147종, 조류 517종, 파충류 114종 등이 서식해 아프리카에서 가장 다양한 생태계를 자랑한다.
아프리카의 '빅5'(사자, 코끼리, 코뿔소, 버팔로, 표범)를 비롯해 수많은 야생동물을 관찰하는 '게임 드라이브'(Game Drive·야생동물 사파리)의 성지로도 통한다.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게임 드라이브 명소 중 케냐의 대출이율계산 마사이마라 국립공원, 보츠와나의 초베 국립공원에서도 일부 자가운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도로 상태가 좋지 않은 구역이 많아 사파리 전용 차량을 이용한 '가이드 사파리'가 주로 추천된다.
그러나 크루거는 다양한 도로망과 숙박 시설을 잘 갖춰 개인 차량을 이용한 게임 드라이브에 최적화돼 있다. 대부분의 도로는 일반 승용차로도 주행이 가능하며, 캐피탈순위 야생동물 관찰에 유리한 포인트가 많다.
관광객들은 보통 2∼3박 이상 머물며 가이드 사파리와 '셀프 사파리'를 병행한다. 일출과 일몰 시간대에 운영되는 가이드 사파리를 한두 차례 이용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직접 차를 몰아 '빅5'를 찾아 나서는 식이다.



2 부채조회 024년 8월 30일 남아공 크루거국립공원 버팔로 [촬영 유현민]


크루거 공원 안에는 럭셔리 롯지부터 캠핑장까지 다양한 숙박 옵션이 마련돼 있다.
주유소와 식당, 기념품 가게 등을 두루 갖춘 '메인 레스트 캠프'도 12개에 달한다. 그중 스쿠쿠자, 버그-엔-달, 로우어 사비, 올 영화 회사원 리판츠 캠프가 인기가 있다.
공원 내 숙소는 자연 속의 체험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고가의 럭셔리 롯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시설이 낡고 오래됐다. 이에 공원 인근 외부 숙소에 머물며 매일 입장하는 관광객도 적지 않다.
일일 입장료는 남아공 국민이나 거주자는 성인(12세 이상) 128랜드(약 1만원), 모아드림캐피탈 소인(2∼11세) 64랜드(약 5천원)인데 비해 외국인의 경우 성인 535랜드(약 4만원), 소인 267랜드(약 2만원) 정도다. 단 공원 내 숙소에 머물더라도 1박당 같은 액수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성수기는 남반구 겨울에 해당하는 5월부터 10월까지로 예약이 조기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계획을 세우고 숙소 등을 예약하는 게 좋다. 공원 내 숙소는 남아공국립공원(SANParks)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크루거 공원은 말라리아 위험 지역이므로 남아공 여름인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예방약 복용이 권장된다. 모기 퇴치제도 꼭 챙겨야 한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남아공 생태계 보전의 최전선이다. 웅장한 대자연에서 야생의 숨결을 느끼며 사파리 이상의 체험을 할 수 있다.
크루거 공원은 케이프타운, 가든루트와 함께 남아공 여행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 될 3대 코스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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