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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산, 원자력, 조선 등 인기 테마를 중심으로 유사 ETF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방산 ETF의 경우 한화자산운용(PLUS K방산), 신한자산운용(SOL K방산),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K방산&우주)이 시장 점유율을 두고 경쟁 중인 상황에서 삼성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도 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원자력 테마에는 한국투자·NH아문디·KB·한화·신한 등 5개 운용사가, 조선 테마에광희리츠상장일
는 NH아문디·삼성·신한·미래에셋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비슷한 ETF 상품들이 늘어나면서 '상품 베끼기' 논란도 커지고 있지만, 이를 규제하는 한국거래소의 신상품 보호제도는 유명무실하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신상품 보호제도 신청 건수는 단 한 건도 없다. '베끼기'의 기준이 모호하고, 이를 입증하기 까다워런트투자
롭기 때문이다. 일례로, 신한자산운용에서 조선 우량주 3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SOL 조선TOP3플러스를 출시한 이듬해 미래에셋 자산운용에서 우량주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조선TOP10를 내놨는데, 기초지수와 집중 투자 종목 수가 다른 상품을 '베꼈다'고 볼 수 있을지 애매하다는 것이다.
또 이미 너무 많은 ETF가 상장YNK코리아 주식
되어 있어 상품 간 차별화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도 있다. 국내에 상장된 ETF는 이날 기준으로 993개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만 79개의 ETF가 새로 출시됐다. 투자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상품이 비슷한 시기에 여럿 출시될 수밖에 없어 신상품 보호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상품이 유사하다 보니 운용사들은 총보수율을 낮추면서 점유율ls네트웍스 주식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보수율 인하 경쟁이 격화된 건 금 현물 ETF다. 금 현물 ETF 시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1년 ACE KRX금현물을 최초로 내놓으면서 시장을 독식해왔다. 총보수율은 0.5%다.
그러나 삼성자산운용, 신한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각각 KODEX 금액티브, SOL 국제금, TIGER K5일이동평균선
RX 금현물 등을 한국투자신탁운용보다 낮은 보수율로 출시하면서 시장 구도가 변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 상품의 경우 기초지수도 KRX 금현물지수로 동일하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신탁운용도 보수 인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는 당연한 수순이지만, 중소형 운용사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형 운용사들이 파격적 보수율을 앞세워 테마 ETF까지 장악할 경우 이를 통해 영향력을 키워오던 중소형 운용사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건전한 경쟁이 되어야 하는데 대형운용사가 메인 지수 ETF 외에 테마까지 수수료 확 낮춰서 점유율을 장악하면 시장 독과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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