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교육 공간에 대한 비전과 핵심 정책을 교육 공동체와 함께 공유하고 선포하는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꿈은 반드시 공간을 통해 실현됩니다."
26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은 교육 공간에 대한 비전과 핵심 정책을 공유하는 '서울미래교육 공간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학령인구 감소,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기후위기 등 학교를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카카오야마토 변화하자 학교 공간의 근본적 전환을 위해 나선 것이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정근식 교육감은 "교육 방식의 변화, 학생 수 감소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학교의 역할과 그 역할을 수행하는 학교 공간의 변화를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서울의 학교 공간들을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가에 관한 비전을 선포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릴게임갓
정 교육감은 "과거에 학교를 다녔던 분들이 생각하는 학교, 지금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학교, 자라나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미래 학교의 모습은 상당히 다르다"며 "꿈은 반드시 공간을 통해서 실현된다"고 말했다.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은 학생 수 급감, 디지털 대전환 속에서 노후화된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교 릴게임온라인 육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수립됐다. 전지구적 기후위기에 대응한 생태교육 강화, 탄소 저감 의무 이행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이번 비전은 ▲소통협력을 배우는 학생 중심 교실 ▲도심 속 학교의 숨 쉬는 초록 생태공간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학교 건물 등 3대 핵심전략 아래 11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황금성사이트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교육청은 예산 8328억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매년 23동씩 총 69동을 개축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의 전체 교사동(3753동) 중 42.5%(1595동)는 지어진지 35년 이상된 건물이다. 1960년대 지어진 교사동은 전체의 6%, 1970년대와 1980년대는 각 13%를 차지한다.
재원 골드몽게임 확보 방안에 관해 정 교육감은 "노후 시설을 개축하는 데 활용할 기금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며 "노후 시설 개선과 관련해서는 교육부와 더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은 이날 기준 3322억원이 마련됐고, 내년도에 대비해 1212억6060만원이 편성됐다.
획일적으로 구획된 학교 공간을 창의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하는 유휴 교실 및 폐교를 만남·소통 커뮤니티로 활용하거나 지역 맞춤형 시설로 재구축하는 방안도 공개됐다.
일자형 복도와 칸칸이 나뉜 교실 등 정형화된 학교 공간은 학생 수가 급증하던 1960년대 도입된 '표준설계도'에 따라 지어진 모습으로, 1992년 표준설계도가 폐지됐지만 여전히 많은 학교에 남아있다.
정 교육감은 "그 당시에 학생들은 어떤 공간을 요구하느냐에 대한 질문들은 거의 없었다"며 "그동안 학생들이 충분히 누리지 못했던 창의적인 공간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과거에 길게 늘어진 복도와 칸칸이 구획된 교실 대신 유휴 교실 재배치를 통해 관리실 위주의 1층을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바꿔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휴 교실과 폐교를 활용한 창의적인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며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폐교 공간을 교육 기능 중심의 지역 맞춤형 시설로 재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오전 서울 성동구 디노체컨벤션에서 교육 공간에 대한 비전과 핵심 정책을 교육 공동체와 함께 공유하고 선포하는 '서울미래교육 공간 혁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미래형 수업 형태를 지원하는 가변형 학습 커뮤니티 공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공간의 유연성이 굉장히 중요해졌다. AI, 로봇 활용 디지털 교육과 고교학점제 등 다양한 제도적 변화에 따라 그때그때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가변형 교실 공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과거의 일방향이 아닌 다방향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개별 또는 통합 형태로 전환 가능한 교실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학교가 도심 생태계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3·3·3 프로젝트'도 소개됐다. 3·3·3 프로젝트는 학생 1인당 3㎡의 녹지, 학교의 창문마다 적어도 세 그루와 나무가 보이는 풍경, 도심 열기를 식히는 30㎡의 나무 그늘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정 교육감은 "더 적극적으로 학교들을 도심 생태계 거점으로 삼아야 한다"며 "국가적인 탄소중립 이행 및 생태교육에 서울시교육청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 외에도 특수학교가 설치되지 않은 9개 지역구에 2040년까지 각 구별로 하나씩 설립하는 계획 등이 발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5757@newsis.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