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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옆 김해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10.30/뉴스1 ⓒ AFP=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정윤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내년 4월로 확정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지난달 무산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의 만남이 다시 추진되는 등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25일 제기된다.
4월 바다이야기5만 방중 확정한 트럼프…'한반도 대화 시계'도 내년으로 재설정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는 지난달 말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논의를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이후 소셜미디어(SNS) ' 손오공릴게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히며 지난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중국 방문 및 관련 일정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시기는 내년 1~2월로 예상되는 북한의 제9차 노동당 대회 이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은 5년에 한 번 당 대회를 열어 5년 단위의 국정 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대외 분야와 관련해서도 무 손오공릴게임예시 게감 있는 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이 지난 2023년 말부터 내세우고 있는 '남북 적대적 두 국가론'이나, 미국에게 요구하고 있는 비핵화 철회 및 핵보유국 인정 등과 관련한 새로운 결정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APEC 계기 방한을 계기로 김정은 총비서와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제안했다. 그러 우주전함야마토게임 나 김 총비서나 북한 당국은 공개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떠나면서 "김정은을 만나기 위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 북한의 당 대회 결정 이후, 또 3월로 예상되는 상반기 한미 연합훈련 이후 중국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또 한 번 북한을 향한 강력한 대화 야마토게임장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 역시 이때를 계기로 북미 정상의 만남 성사를 위한 다각적인 외교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북한의 대외 기조 변화 여부가 관건이지만, 중국에 대북 영향력 발휘를 요청하는 등 '상황 조성'을 위한 외교에 전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11월 美 중간선거에 주목할 北…대외 전략 변화가 대화 성사의 관건
현시점에서 북미 대화 성사 여부를 가장 쉽게 예상해 볼 수 있는 핵심 요소는 북한의 9차 노동당 대회 결정이다.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우리와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라거나 "개인적으로는 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과의 외교에 대한 의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의 현재 입장은 미국이 비핵화를 포기하고, 자신들을 핵보유국으로 인정을 해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지난 2018년 방식의 비핵화 협상의 틀을 완전히 깨야 대화가 가능하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하지만 한미는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여전히 한미 공동의 입장임을 확인하고,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의 이행을 위해 노력한다는 데 합의하면서 아직 북한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 때문에 북한이 9차 당 대회에서도 대외 전략에 유의미한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북한이 2018년과 달리 러시아와 강하게 밀착하고 중국까지 우군으로 삼으면서 '시간은 우리 편'이라는 태도를 보인다는 점에서, 미국의 입장이 먼저 바뀌기 전엔 부동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측면에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북한에 대해 가장 큰 경제적 보상을 제공하고 체제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국가는 여전히 미국이며, 북한도 이를 잘 인식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내년 11월에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평가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하원 선거(중간선거)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북한이 내년이 트럼프 대통령을 자신들의 의도대로 움직일 적기라고 판단할 것이라는 게 상당수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이런 맥락에서 일각에선 북한이 당 대회에서 대외사업 관련 결정을 상반기 결산 노동당 전원회의(6월)로 유보하거나 관련 결정을 일단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4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기다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