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한 무료 학교 급식 프로그램이 연이은 식중독 사고로 논란에 빠졌습니다.
알도는 학교에서 무료 급식을 먹고 심한 복통과 호흡곤란으로 병원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알도 레발도/17살/식중독 피해 학생 : "머리가 아프더니 20분쯤 지나 복통, 가슴 통증, 호흡곤란이 왔어요. 바로 실려 가서 기절했습니다."]
알도처럼 학교 급식을 먹고 이상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된 학생들은 수십 명에 달합니다.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공약으로 시작된 무료 급식은 전국 초중고를 대상으로 올 초부터 시행됐습니다.
바다이야기2 영양실조를 낮추자는 취지는 좋았습니다.
그러나 열악한 위생과 식재료 관리 실패 등이 전국 곳곳에서 식중독을 불러왔습니다.
[토미/급식 주방 책임자 : "아이들이 병원에서 고통받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주방에서 규칙을 지키지 않아서 그런 일이 벌어진 거죠."]
올해 1월 시행 이후 만 6천 명 손오공게임 이상이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추산됩니다.

당국은 기준 미달 급식소는 폐쇄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시민단체는 프로그램의 잠정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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