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다른 정상의 발언을 듣고 있다. 요하네스버그=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에 자원을 집중 배분해서 부를 창출하고, 또 부채 비율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진 '유망분야 투자를 통한 경제 성장 철학'을 G20 정상들에게 소개한 것이다.
한국은 2010년에 이어 황금성릴게임 2028년 'G20 의장국'을 다시 수임할 예정이다.

"성과중심 재정정책 통해 부채 비율 줄여야"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포용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열린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이를 위해 대한민국은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하여 총생산 증가와 장기적 부채 비율 골드몽릴게임 감소를 도모하는 ‘성과 중심의 재정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확장 재정이라도 유망한 분야에 집중 투자해 경제 성장을 일으키면 세수가 늘어나 국가 부채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의 재정 철학을 G20 정상들에게 소개한 것이다. 한국의 내년 예산(728조 원)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연구개발(R&D) 분야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에 35조3,000억 원, AI 분야에 10조 원 등을 편성하며 이를 '마중물'로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개발도상국들을 향해서도 “개도국 경제는 과도한 부채 부담 때문에 성장을 위한 투자 여력이 제한되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개도국들이 당면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채의 지속 가능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 황금성오락실 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채의 지속 가능성은 국가 부채를 감당 가능한 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이 대통령은 ‘회복력 있는 세계’를 주제로 같은 날 열린 제2세션에서는 최근 한국 정부가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을 확정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여정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 함께 할 오징어릴게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기후 위기 대응과 녹색 산업 상장을 위해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 고속도로’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공정한 미래’를 주제로 23일 열린 마지막 제3세션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은 모든 국가와 모든 이들에게 고른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며 “대한민국도 모든 인류가 인공지능의 혜택을 고루 향유하는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위해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뉴시스



"안정적, 호혜적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돼야"
이 대통령은 핵심 광물에 대해서는 “광물 보유국과 수요국이 혜택을 공유하는 안정적이고 호혜적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빚어진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등을 감안해 공급망 안정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의 G20 정상회의 참석 성과에 대해 오현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은 23일 현지 브리핑에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위상을 강화했다”며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지평을 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비서구권 개발도상국)로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한국, 2028년 G20 의장국 수임 확정...내년엔 미국서
올해 남아공의 G20 정상회의 의장국 수임을 끝으로 모든 회원국이 한 차례씩 의장국을 수임하게 됐다. 내년에는 2008년 1회 의장국을 맡았던 미국이 다시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남아공에서 백인 박해가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올해 G20을 보이콧했지만 내년 의장국 역할은 예정대로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의장국을 맡았던 한국은 순번에 따라 2028년에 의장국을 수임할 예정이다. 오 차장은 “G20 정상회의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2028년에 의장국을 수임하게 됨으로써 오늘날 복합적 국제 현안에 대한 G20 협력의 강화를 도모하는 데 우리나라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하네스버그=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