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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년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괄호 안의 수치는 표준오차. 교육부 자료 갈무리


교육부가 매년 실시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중·고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0명 중에 1명 꼴이다. 중·고생의 학력 수준은 최근 5년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국어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중학교 3학년의 경우 지난해 국어 10.1%, 수학 12.7%, 영어 7.2%가 기초학력 미달 수준으로 진단됐다. 릴게임모바일 고등학교 2학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9.3%, 수학 12.6%, 영어 6.5%였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현황과 변화 추이를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며, 평가 결과는 다음해 발표된다. 중3과 고2 전체 학생의 약 3%를 표본으로 추출해 국어·수학·영어 교과별 학업 성취 수준을 4수준(우수학력), 3수준(보 야마토게임 통학력), 2수준(기초학력), 1수준(기초학력 미달) 4단계로 진단한다.
기초학력 미달은 해당 학년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최소한의 과목 수준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특히 국어 과목에서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문해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책을 읽을 욕구가 없게 된다. 수학도 사칙연산에서 출발하는 기본적인 개념을 익히지 못하면 더 이상 골드몽게임 나아가지 못한다. 학교에 앉아 있어도 공부를 할 수 없는 무기력에 빠지게 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기초학력 검사의 지역별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대구지역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규모나 비율을 밝힐 수는 없지만, 대구는 전국 시·도 중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의 비율이 낮은 지역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게임몰릴게임대구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부진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는 낮지만,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지원을 위해 2022년부터 모든 학교에 기초학력 담당 부장교사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구지역 모든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업무 전문성을 갖춘 바다이야기무료머니 보직교사가 배치돼 있다. 이들은 학습 지원 대상 학생의 진단 및 보정 지도를 총괄하고 있다.
이와 함께 1수업2교사제를 시행해 초등 404명, 중·고 284명의 학습지원강사 및 학습지원튜터를 투입하면서 학습 지원을 돕고 있다. 또 시교육청은 학습 지원 대상 학생을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기초학력 진단검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대구형 기초학력 3단계 다중안전망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대구형 기초학력 다중안전망은 △수업 안 개별화 지원 △학교 안 맞춤형 지원 △학교 밖 전문적 지원을 통한 학력 향상 지원을 골자로 한다. 시교육청은 기초학력 진단 전수조사 외에도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표준화 검사, 학기말 교과 성취수준 진단검사 등 각종 진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시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통해 부진 영역에 대한 맞춤 지원을 하고 있다.

배미나 대명중 기초학력부장교사는 "학습지원튜터의 도움으로 학습 수준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방과후 및 점심시간의 학습공백을 메움으로써 아이들의 학습 결손을 채워주고 있다"며 "학교가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안전한 학습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교동초등학교에서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1수업2교사제가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시교육청은 읽기·쓰기·셈하기 등 기초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자체 개발한 자료인 '어휘싹', '개념싹', '대구 문해력 똑똑 읽기 첫걸음'을 보급한 데 이어 올해 초등 독해력 강화 자료인 '독해싹'을 새롭게 개발해 보급 중이다. 아울러 초등 저학년 한글 책임교육을 위해 '찾아가는 한글 문해력 교실', '방학 중 한글 발돋움 교실', '문해력 돋움 학교' 등도 운영하고 있다.

중·고생을 위한 문해력 자료도 확충돼 있다. 시교육청은 한자어 기반 핵심 개념어 학습을 돕는 '문해력 워크북'과 독해력 중심의 '문해력 향상 워크시트'를 개발해 배포함으로써 교과학습의 밑바탕을 채워주고 있다.




대구초등학교에서 '방학 중 한글 발돋움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아울러 시교육청은 모든 학교를 '두드림학교'로 지정해 놓았다. 두드림학교는 학습뿐만 아니라, 정서·심리 프로그램을 병행해 학생의 학습동기 강화와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통합형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교당 최대 1천3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며, 독서치유·예술치료·또래멘토링·가족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밖에도 시교육청은 기초학력센터를 중심으로 두뇌 기반 학생 이해검사, 학습코칭단 지원,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 대상 바우처 사업 등 학교 밖 전문기관과의 연계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두뇌 기반 학생 이해검사는 인지기능과 사고과정을 정밀 진단해 학생별 학습전략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운영학교를 확대했다. 또 학교 차원의 지원이 어려운 특수학생에게도 맞춤형 코칭과 바우처 지원을 강화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기초학력은 모든 교육의 출발선이며, 학생 성장의 토대"라며 "조기 진단과 맞춤형 지원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이 배움에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중심의 기초학력 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규 기자 kmk@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