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울산] [앵커]
울산시립미술관은 개관을 기념해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 작가의 작품 3개를 구매했는데요,
전시회는 한두 번 정도 열린 게 고작입니다.
수장고에서 잠자고 있는 거장의 작품들, 행정사무감사에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미술의 거장 백남준 작가의 작품 '거북'.
160여 대의 아날로그 TV를 활용한 거북이 형상으로, 반구대암각화의 원형을 떠올리게 합니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이 작품을 개관에 맞춰 수십억 원을 들여 1호 소장품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기획 전시회는 개관한 2022년 두 번이 손오공릴게임 전부입니다.
이듬해 제주도에도 대여했지만, 이후 수장고에서 썩히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영해/울산시의회 문화복지환경위원 : "160대의 브라운관을 옮기면서까지 제주도민에게는 공유를 하고, 우리 시민들은 작품이 있는지도 모른다는 얘기죠."]
이 작품을 비롯해 시립미술관이 개관 전에 구입한 백남 바다이야기APK 준 작품은 모두 3개, 그런데 미술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작품은 2호 소장품밖에 없습니다.
미술관 측은 1호와 3호 작품의 소유권은 있지만 저작권이 없어 조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이영해/울산시의회 문화복지환경위원 : "비싼 도록이나 판매용 도록이나 홍보에는 못 쓴다고 되어 있더라고요. 근데 소장품에는 왜 못 올리고 있습니 10원야마토게임 까?"]
[임창섭/울산시립미술관장 : "유산으로 (백남준 작가의) 조카에게 상속이 되면서부터 이런 문제가 우리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제가 알기로는 거의 국공립 미술관이 저희랑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영해 의원은 학예 업무를 총괄하는 전시운영팀장 자리가 오랫동안 공석인 점 바다이야기2 등 인력 운영 문제도 따져 물었습니다.
손명희 의원도 "지난해 울산시 감사에서 전시기획과 소장품 관리 등 핵심 기능이 부실하다고 지적됐다"며, 관리 체계 개선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박영하 기자 (ha93@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