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 1~9월 서울에서 아파트 등 집합건물을 생애 처음으로 매수한 사람은 4만5000여명에 이른다. 이는 동 기간 기준으로 집값이 폭등했던 지난 2021년(6만2071명) 이후 최대치이다.

파이낸셜뉴스가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월 생애 첫 매수자는 2022년 3만1721명, 2023년 2만5129명, 2024년 3만5808명, 2025년 4만5638명(9월은 15일 기준) 등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 : 등기정보광장

심즈3 자영업자



올 1~9월 생애 첫 아파트 매수 1위는 송파

그렇다면 주택시장이 달궈졌던 올해 생애 첫 주택 매수자들은 어느 지역을 선택했을까. 1위는 강남 3구 가운데 한 곳이 송파구로 조사됐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학자금대출 올 1~9월 서울 생애 첫 집합건물 매수자를 보면 1위는 송파구이다. 이 기간 무주택자 2995명이 생애 처음으로 송파구에 주택을 마련했다. 비중으로 보면 6.6%에 이른다. 서울시 통계를 보면 송파구의 올 1~9월 평균 매매가는 최저 16억원대, 최고 19억원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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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동대문구로 조사됐다. 동대문구는 이 기간 생애 첫 매수자가 2982명(비중 6.5%)으로 나타났다. 뒤을 이어 3위 노원구(2893명, 비중 6.3%), 4위 강서구(2720명, 6.0%), 5위 강동구2612명(5 대부업 .2%) 등으로 집계됐다.

10위권 내 지역을 보면 영등포구(2385명), 마포구(2331명), 성북구(2169명), 동작구(2048명), 성동구(2000명) 등을 보였다. 상위권 지역에 강남 3구에서는 송파구, 강북에서는 동대문구와 노원구, 강서권에서는 강서구와 영등포구가 포진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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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생애 첫 매수자 매수 하위 지역은 어느 곳일까. 종로구와 중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등 집합건물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이다. 금천구, 용산구, 강북구, 도봉구 등도 하위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와 서초구 등도 하위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워낙 고가 단지가 많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집값이 비싼 송파구가 1위 자리에 오른 점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강남 3구인 송파구가 생애 첫 매수자 1위 지역이라는 것은 송파구 주택시장 동향이 서울 주택시장의 바로미터라는 것이 다시 함 증명되는 셈이다"고 말했다.
또 강북의 동대문의 약진도 돋보였다. 동대문구의 경우 청량리 일대 재개발. 이문·휘경 뉴타운 사업 등으로 새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 되고 있다. 대규모 주거단지로의 변신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원구는 노후 단지의 재건축 기대감, 강서구는 마곡지구 자산가치 상승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연령대별로 보면 30~40대가 10채 중 7.3채를 매수했다. 올 1~9월 30~40세대 매수 비중이 73.0%를 기록했다. 집값이 폭등했던 2021년 3040 세대 생애 첫 매수 비중은 65.1%를 기록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