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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김예리 기자]
▲지난 14일 스카이데일리 보도
'중국 간첩단이 비상계엄 당일 선거연수원에서 체포됐다'는 허위 사실을 보도한 극우 매체가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4일 <중 간첩 99명 모이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기사를 '자성의 팩트체크'란 문패를 달아 게재했다. 스카이데일리는 “중국간첩 보도와 관련하여 팩트체크한 결과 중국 간첩이 체주식프로그램
포돼 오키나와 미군 공군기지로 끌려갔을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썼다.
이 매체는 13일엔 <간첩단 보도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공지를 내고 “저희는 각종 사실관계를 하나씩 확인하고 교차 검증한 결과 논란의 기사가 거짓 제보에 따른 허위사실 보도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아즈텍wb 주식
“앞으로 편향된 시각과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배척하고 공정보도하겠다”고 했다. 오보와 관련한 후속 조치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스카이데일리가 지난 1월16일 <[단독] 선거연수원 체포 중국인 99명 주일미군기지 압송됐다>를 기사화한 지 7개월 만이다. 지난 5월15일 '5·18 보도 사과드립니다'란 공지에서 해당 보도에 사실 여부를 씨큐브 주식
재조사하겠다고 밝힌 지는 석 달 만이다. 스카이데일리는 해당 기사에서 12·3 비상계엄 당일 계엄군과 미군이 선거연수원에 있는 중국인 갑첩 99명을 체포해 주일미군기지로 압송했다는 주장을 폈다.
선관위가 주한미군, 미 국방부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으나, 해당 보도를 근거로 윤석열 전 대통령 측과 지지자들 사이에 지난 총선이 한국 온라인 릴게임 사이트
내 중국 간첩이 벌인 부정선거라는 음모론이 횡행했다. 스카이데일리는 이후로도 중국간첩단과 선거부정 음모론을 기사 형식으로 실었다. 윤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서 스카이데일리 보도를 근거로 들면서 “중국 간첩·해커”에 의한 부정선거론을 계엄 선포 이유로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JTBC는 15일 저녁 '뉴스룸'에서 “선관위이수앱지스 주식
에서 중국인 간첩 아흔아홉 명이 체포됐다는 가짜 뉴스를 보도해 물의를 빚었던 스카이데일리가 7개월 만에 사과했다”며 “이 기사 때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선거 부정을 믿기도 했는데요. 이걸 어떻게 수습할 건지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겨레도 15일자 기사에서 “스카이데일리 보도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신봉하는 극우 지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유포되며,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하는 핵심 논거로 쓰였다”고 했다. 이어 “해당 보도는 선관위와 주한미군, 미 국방부로부터 '사실무근'이라며 부정됐고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등 언론자율규제기구에서 중징계를 받았다”고 했다.
해당 보도의 취재원인 안병희(42)씨는 자신이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라 주장했으나 경찰 수사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고, '캡틴 아메리카' 의상을 입고 중국대사관과 경찰서 난입을 시도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했다.
허위 보도를 주도한 허겸 기자와 조정진 전 대표는 스카이데일리를 퇴사했다. 한겨레는 “두 사람은 선관위에 대한 허위 기사를 게재한 혐의(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로 지난달 10일 검찰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각각 '한미일보'와 '트루스데일리'라는 매체를 창간해 해당 보도를 옹호하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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