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도봉구 도봉산길 인근에서 열린 국민의힘 약자와의동행위원회 봉사활동을 마친 뒤 도봉구자원순환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5.12.26.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연말 민생 행보에 돌입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지방선거 전 보수 진영과 자신의 리더십을 더욱 두텁게 하기 위함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선 장 대표가 이 전 대통령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중도에 가까운 인물 등까지 만나며 지지층 결집과 외연 사아다쿨 확장을 동시에 일궈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장 대표는 연말 민생 행보에 집중함과 동시에 오랫동안 보수 진영을 이끌어온 원로 인사들과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도봉 일대에서 환경공무원들과 미화 활동·간담회에 나선 뒤 기자들을 만나 "원내 의원님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님들을 뵙는 행보는 야마토게임예시 마쳤다"며 "그동안 당을 이끌어오셨던 원로분들이나 당의 어른들을 만나 뵙는 일정을 연말 가기 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만나는 보수 진영 원로 중 첫 번째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과 이 전 대통령 측은 두 사람의 만남을 위해 장소 등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장 대표는 이 전 대통령과의 만남에 이어 박 바다이야기합법 근혜 전 대통령 예방도 추진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전직 대통령과의 만남은 장 대표에게 보수 진영에서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시간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통해 자신에 대한 위기론을 잠재운 것을 넘어, 두 전직 대통령에 힘입어 보수 진영 차기 리더로서 지지 기반을 다질 수도 있기 때문이 사이다쿨 다.
동시에 장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과 만나면서 외연 확장을 위한 '변화'에 나서기 전 막판 지지층 결집을 최대한 끌어내려는 것으로도 읽힌다. 그동안 행보를 통해 뚝심과 의지를 보여줬다면, 두 전직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해 줌으로써 보수 진영이 결집해야만 앞으로 실행하려는 '변화 로드맵'에도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릴게임골드몽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장 대표가) 아직 자강을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윤일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란히 공개 행보에 나섰다. 사진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복원한 청계천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 2025.6.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윤일지 기자


정치권에선 장 대표가 보수 진영의 결집을 이끌 수 있는 두 전직 대통령을 넘어 외연 확장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인사들과 만남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이제 저희가 보다 넓게 확장하고 우리 당(국민의힘)의 힘을 넓혀가기 위한 행보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앞서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최근 "장 대표가 새해에는 깜짝 놀랄 만한 인물들도 만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당장 기대하고 있는 건 장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만남이다. 통일교 특검법을 두고 두 당이 공조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 승리를 위한 연대까지 이뤄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유승민 전 의원도 장 대표가 만날 수 있는 중도적 인사 중 한 명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국민의힘이 약세로 평가받는 경기 지사 후보군에 내놓을 수 있는 유력한 카드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다만 장 대표는 "전직 대통령들을 뵙는다는 계획 외에는 그 외 다른 분들을 어떻게 만날지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장 대표는 통일교 특검을 계기로 장 대표와 이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연대할 수도 있다는 이른바 '장한석'(장동혁-한동훈-이준석) 연대론에도 선을 그었다. 장 대표는 "아직 국민의힘이 어떻게 쇄신하고 변화할지에 대한 그림도 국민들께 제시하지 못했다"며 "지금은 연대를 논하기보다는 우리 국민의힘이 바뀌고 강해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구체적 연대를 논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