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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래미안 블레스티지' 재건축사업조합청산위원회는 오는 29일 오후 청산 법인의 운영을 종료하는 '청산 총회'를 개최하면서 '정비사업비 정산(청산) 및 감사(성과)금 의결' 안건을 포함시켰다.
래미안 블레스티지 문주. [사진=삼성물산]
래미안 블레스티지는 새마을금고 공제보험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곳으로 지난 2019년 2월 입주했다. 올해로 입주 7년차를 맞은 1957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안건에 따르면 회계결산으로 바탕으로 발생한 재건축사업의 이익금 1450억원은 정산해서 조합원들에게 나눠주고 일반 분양 됐다가 취소된 전용면적 84㎡ 1가구는 청산위원장(조합장) 등 조합 임원이 입찰 방식으로 매 직장여성 각해 성과급으로 지급받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개포주공2단지 청산위원회는 총회 안건을 통해 "약 25년간 추진위원장·추진위원·조합장·감사·이사·청산위원장·청산위원으로 재직하면서 성공적인 사업 진행으로 최대 이익 실현은 물론 조합원의 재산 증식의 재창출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다"며 "일반분양으로 분양됐다가 국토교통부 검증에 따라 무자격 대상 농협 농지담보대출 으로 계약이 취소된 1가구에 대해 국토부 권고사항과 관련 법령에 따라 매각 후 청산위원회 임직원의 감사 성과금으로 지급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5회에 걸쳐 689억원을 조합원들에게 이익금으로 돌려줬으며 이번에 추가로 남은 이익금을 정산한다는 점에서 노고를 인정해달라는 취지다.
조합원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조합장 등 조합 임원으 휴대폰연체자 로 연봉 등을 받아왔던 인사가 청산 법인도 맡으면서 급여를 받아왔는데 추가로 성과급을 받아간다는 게 과도하다는 주장이다.
조합장 등이 성과급으로 받으려는 1가구는 전용면적 84㎡(30층) 물건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 블레스티지 전용 84㎡는 지난 6월 33억9500만원(18층)에 매매 계약됐다. 지난 7월에는 위례 자이 같은 평형이 36억3000만원(8층)에 거래되면서 가격이 오름세다.
입주민이자 조합원인 A씨는 "조합장과 청산법인을 맡으면서 급여를 받았고 청산 법인도 단지 밖 사무실을 임대해 운영하면서 임대료와 관리비, 청산 법인 급여 등으로 월 1500만원 가량 매달 쓰고 있다"며 "35억~40억원 가량의 주택을 매각해 성과급으로 달라는 것은 이번에 지급하는 재건축사업 이익금을 고려하면 과도하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번 안건에는 재건축 사업에 대한 정산금과 성과급 안건이 함께 섞여 있어 사안별로 찬·반을 선택하기 어렵다며 절차상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조합원들 수십명은 지난 17일 강남구청을 찾아 과도한 성과급에 대해 지침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A씨는 "재건축사업의 이익금을 정산하는 안건은 조합원들이 찬성할 수 밖에 없는데 같은 안건 안에 포함된 조합장 등의 성과급 내용은 조합장들이 반대하는 상황이라 정확한 찬반 의견을 표시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강남구청에 약 40여명이의 조합원이 방문해 집단 면담을 했으며 구청에서도 청산 법인에 관련 내용을 시정하라는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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