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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클라우드는 AI 컴퓨팅에 특화한 소규모 클라우드 회사로 코어위브와 네비우스가 대표적이다. 하이퍼스케일러라 불리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 대형 클라우드 회사와는 구별된다.
코어위브 주가 추이/그래픽=윤선정
네오클라우드는 하이퍼스케일러의 경쟁자인 동시에 하이퍼스케일러에 전세보증대출 AI 컴퓨팅 용량을 임대해주는 주요 공급자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자체적으로 소화하지 못할 만큼 AI 클라우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향후 5년간 네비우스의 AI 클라우드를 임차해 쓰기로 계약을 맺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어위브의 주 고객이기도 하다.
코어위브는 주택담보대출금리 원래 암호화폐 채굴업체였으나 엔비디아의 지지를 등에 업고 대표적인 네오클라우드로 급부상했다. 2022년 매출액은 160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 12개월간 35억달러로 급증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말 나스닥시장에 상장해 주가가 197% 폭등했다.
코어위브는 대출과 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AI 데이터센터를 매입하고 이를 하이퍼스 하고 케일러 등 고객사에 임대한다. 빚을 내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면 이는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이 성장세를 담보로 더 많은 부채를 조달해 다시 설비투자에 나서는 방식이다.
높은 매출액 성장세는 더 많은 부채 조달을 가능하게 해주는 동력이지만 클라우드 수요가 둔화되는 조짐이 나타난다면 코어위브의 부채를 통한 성장 방식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 집매매시 주의사항 려도 있다.
다만 코어위브에는 이 취약한 성장 구조를 보완해주는 든든한 후원자, 엔비디아가 있다. 엔비디아는 2023년에 최고 성능의 자사 AI 칩을 코어위브에 조기 배정했고 이 결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코어위브의 AI 컴퓨팅 용량을 임차하게 됐다.
코어위브는 올들어 여러 기업과 다년간의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임대 계약 보험료 을 맺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올 2분기에도 코어위브 전체 매출액 중 절대 비중인 71%를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에 AI 칩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코어위브의 고객이자 투자자이기도 하다. 코어위브는 지난 15일 엔비디아가 "판매되지 않고 남은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전체"를 63억달러에 구매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어위브의 다른 고객이 약정한 클라우드 임차 물량을 줄일 경우 매출액 성장세가 둔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보인다.
네비우스도 코어위브처럼 원래 다른 사업을 영위하다가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네비우스는 원래 러시아의 인기 있는 웹사이트인 얀덱스였으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네오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했다.
네비우스의 매출액은 2023년 1분기 500만달러에서 최근 분기에는 1억500만달러로 급성장했다.
네비우스느 지난해 10월 나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주가가 381% 치솟았다. 이 주가 상승세의 상당 부분은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와 향후 5년간 174억달러에서 최대 194억달러의 클라우스 서비스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뤄졌다.
코어위브가 2023년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을 맺으며 급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처럼 네비우스도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네비우스 역시 코어위브와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유입되는 현금흐름으로는 AI 인프라 확장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 이번주 42억달러 규모의 주식 및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말 기업공개(IPO)를 통해 15억달러를 조달했고 이후 72억달러의 대출 약정을 맺었다. 코어위브는 올해 설비투자 자금만 200억~2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오클라우드의 성장 잠재력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클라우드 수요에 미세한 둔화 신호만 나와도 부채로 쌓아 올린 성장 신화에 균열이 생기며 버블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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