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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랑라래 (25-08-03 23:48)
 조회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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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랑라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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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과연합회, 한국과수농협연합회 관계자들과 농민들이 31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미국산 사과수입 반대 집회를 열고 미국산 사과 수입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뉴스1]
미국이 최근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과 잇달아 관세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어려운 상황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자동차 관세와 대미 투자 규모, 철강 관세 등에서 아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후 ‘아메리카 퍼스트’(Am릴게임안전사이트
erica First)기조 아래 관세를 ‘무기화’(weaponization) 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에 대한 글로벌 이미지가 악화되고 있다는 미국 조사기관의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끕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는 지난 4월까지 넉달간 전세계 주요 25개국(고소득 16개국, 중간소득 9개국)목돈굴리기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세계인의 미국에 대한 인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주요 10개 고소득 국가에서 미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이 35%로 지난해 51%에서 16%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24%로 지난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시 53%온라인 릴게임 정보
보다 크게 낮아졌습니다.
보고서는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 특히 동맹국을 겨냥한 관세 조치가 부정적 인식 확산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글로벌 인식, 여전히 낮지만 일부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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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과 2025년 중국에 대한 호감도 변화
한편으로 중국에 대한 세계의 인식은 물론 부정적 인식이 대세지만 지난해 보다 일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노선이 미국 이미플러스에셋
지에 타격을 주면서 기존에 존재하던 미중에 대한 인식에 균열 조짐이 보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퓨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세계인의 중국 뿐 아니라 시진핑 주석에 대한 인상도 다소 개선됐습니다.
중국에 대해 호의적 시각을 가진 응답자 비율은 25개국 중 15개국에서 전년보다 증가했습니다. 또 시주석이 국제 문제에 있어 “올바른 행동을 할 것”이라고 본다는 응답도 다수 국가에서 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주요 10개 고소득국가(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네덜란드,한국,스페인,스웨덴,영국)에서 중국을 긍정적으로 본 응답은 23%에서 32%로 9%포인트 늘었습니다. 시주석에 대한 신뢰도도 17%에서 22%로 올랐습니다.
라틴아메리카 3개국(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에서는 중국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부정적 인식보다 많았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3개국(케냐, 나이지리아, 남아공)에서는 중국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다수였습니다.
특히 중하위 소득국가 9개국(아르헨티나,브라질,멕시코,튀르키예,인도네시아,인도,케냐,나이지리아,남아공)에서는 58%가 “중국의 투자가 자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국가별로는 케냐(71%)가 가장 호의적이었고, 나이지리아(64%), 멕시코(63%) 순이었습니다.
또 중국을 ‘최대 안보 위협’으로 보는 국가는 중소득 국가들중에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브라질, 멕시코,인도네시아, 남아공, 그리고 아르헨티나에서는 중국보다 미국을 위협으로 보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심지어 남아공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중국을 ‘최대 동맹국’이라고 답한 응답이 많았습니다.
퓨리서치센터 로라 실버 연구부국장은 “미국이 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비쳐지면서 중국이 상대적으로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인권 문제나 코로나 팬데믹 처럼 부정적 평가를 받았던 요인이 지금은 덜 영향을 주는 듯하다” 며 “중국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으로 전환된 것은 펜데믹이 발발한 2020년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뿌리 깊은 ‘중국 비호감’…시주석 신뢰도 25%
중국 시진핑 주석이 국제 문제에 있어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보는 비율. *붉은색: 부정적 / 푸른색: 긍정적 / 회색: 모름
물론 그래도 다수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중국에 대해 ‘비호감’ 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국제 문제에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는가라는 점에 있어서도 시주석에 대한 신뢰도는 결코 높지 않습니다.
25개국 국민들의 중국을 ‘호의적’으로 보는 응답의 중앙값은 36%, ‘비호의적’으로 보는 응답은 이것보다 1.5배 많은 54%였습니다. 시주석에 대해 ‘신뢰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25%에 그친데 반해, ‘전혀 혹은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6%에 달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시각이 가장 부정적인 지역은 역시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태평양 이었습니다. 이번에 중국에 대한 호의적 시각이 가장 낮은 나라는 일본으로 13%에 불과했고, 이어 한국도 19%에 그쳤습니다. 호주, 인도에서도 20%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이 지역 조사 대상국중 중국에 호의적인 나라는 인도네시아 뿐으로 응답자의 약 3분의 2가 중국에 호의적 시각을 보였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로 중국에 대한 시각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었습니다. 호의적인 시각이 부정적 시각보다 많은 나라는 그리스 뿐이었습니다.
“세계최대 경제대국은?” 중국이 미국 처음 앞서
미국과 중국 중 어느 나라가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지에 대한 각국 인식
올해 퓨리서치 조사에서 가장 특이할 만한 점은 경제적 영향력 관련 중국이 미국을 앞선다는 인식이 처음 다수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전세계 25개국 응답자 가운데 41%가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라고 답해 미국(39%)을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도 12개국(독일,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네덜란드,스웨덴,폴란드,헝가리,체코,그리스,벨기에,포르투갈)에서 중국을 1위로 인식하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을 1위로 꼽은 나라는 9개국(한국,일본,이스라엘,미국,캐나다,영국,호주,싱가포르,대만)에 그쳤습니다.
예전에도 유럽에서 일부 국가들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으로 중국을 더 많이 꼽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미국을 1위로 본 응답이 근소하게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중국이 역전한 것입니다.
다만 보고서는 “중국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조사 대상 거의 모든 국가들은 중국보다 미국과의 강한 경제적 유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순 경제규모를 넘어 제도적 안정성, 기술력, 동맹 구조 등에서는 여전히 미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입니다.
[AFP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초강대국에 대한 인식 변화는 세계평화와 경제에 영향을 미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견 ‘결단력 있는 협상 전략가’로 비쳐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동맹국까지 겨냥한 관세폭탄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약화시키고 있는 점은 사실입니다.
특히 한국 포함 주요국들과 일정부분 합의에 도달했지만 합의내용에 엇갈리는 부분이 있고 자의적으로 입장을 바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례를 볼때 ‘불확실한 미국’이라는 이미지가 쉽게 불식되지는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마가’(MAGA)와 ‘미국 우선주의’를 대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퓨리서치는 “앞으로 세계 각국, 특히 미국과 밀접한 동맹국들의 미국에 대한 시선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물론 중국이 미국을 대신하는 선택지는 결코 될 수 없습니다. 다만 이미 일부 미국의 우방국들은 기존과 다른 외교적 선택지를 모색하기 시작한 만큼 트럼프식 외교로 향후 세계 질서는 근본적으로 재편될 공산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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