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원 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김호영기자]
최근 증시를 짓눌렀던 ‘인공지능(AI) 버블론’ 우려가 진정되면서 코스피가 다시 52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등 AI 주도주가 반등에 나선 데다 3차 상법 개정 기대감이 지주사주로 확산됐고 호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을 중심으로 화장품주까지 가세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208.9포인트) 오른 5298.04에
골드몽게임 마감했다. 지난 5~6일 이틀간 기록했던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단숨에 5200 후반까지 치솟았다. 장중에는 5322.35를 찍기도 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 넘게 오르며 지수 반등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4.92% 상승한 16만64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전고점(16만9100원)에 다시 바짝 다가섰고 SK하이
알라딘릴게임 닉스도 5.72% 급등하며 ‘90만닉스’를 눈앞에 뒀다.
AI 인프라스트럭처 업종으로 분류되는 원전·전력기기 종목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원전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는 7.19% 오른 9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효성중공업(8.37%) LS일렉트릭(8.57%) HD현대일렉트릭(11.07%) 등 국내 전력기기 3사 모두 5% 이상 뛰었다.
황금성오락실 이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버블론을 일축하면서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반등한 영향이 국내 시장으로 이어진 결과다. 젠슨 황 CEO는 같은 날 CNBC 인터뷰에서 아마존·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이 AI에 투자한 규모가 과도하지 않으며 지속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
릴게임몰메가 에서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각각 7.8%, 7.1% 급등했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투매 양상이 진정되면서 코스피와 귀금속 등 급락했던 자산이 일제히 반등했다”면서 “젠슨 황 CEO 발언이 AI 버블 우려를 완화시키며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릴게임모바일 특히 마이크론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경쟁에서 탈락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 주가에 추가 동력이 붙었다. 마이크론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칩 ‘베라 루빈’에 HBM을 공급하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베라 루빈은 블랙웰 이후 세대를 목표로 개발 중인 AI칩이며 처음으로 HBM4가 탑재될 예정이다. 당초 마이크론이 HBM4 물량 중 5% 정도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쟁에서 사실상 이탈했다는 평가다.
정치권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을 이달 안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주사주도 탄력을 받았다. 자사주 비중이 높은 지주사들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기 때문이다. SK그룹의 중간지주사이자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이날 SK(4.76%)와 함께 9.53% 급등했다. 두산(6.88%)과 한화(4.86%) 등 주요 지주사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화장품주 역시 호실적과 일본 정치 변수까지 겹치며 주가가 뛰었다. 일본 자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중국의 한일령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2.29% 증가했다고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은 20.25% 급등했고 화장품 대장주 에이피알(3.7%)을 비롯해 한국콜마(5.21%) 코스맥스(4.69%) 등 위탁생산(ODM) 기업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최근 하락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하방을 떠받쳤던 것과 달리 이날은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 주체로 나섰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3조2900억원, 6000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반면 외국인은 양 시장에서 6000억원을, 기관은 3조3000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