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쌍특검(통일교·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을 이어가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방문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최주연 기자
국민의힘이 '샤이보수' 띄우기에 나섰다. 다수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낮게 나오지만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의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만큼, 6·3 지방선거 국면에서는 보수가 강하게 결집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운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전국단위 선거 때마다 샤이보수를 외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치며 보수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쓰라린 패배를 경험한, 실패한 공식을 다시 꺼내 들었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제기된다.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의 위기의식 부재라는 지적이 뒤따른다.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추이.
황금성게임랜드 "한동훈 제명, 지선 돌입하면 금방 잊혀질 것"
27일 국민의힘 등 야권에 따르면 장동혁 지도부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 한동훈 전 대표 제명안을 상정할 가능성이 높다. 한 전 대표 최종 제명 처분이 당에 미칠 악영향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도부 한 관계자는 "한 전 대표의 징계는 예고된 수순이었
릴게임다운로드 고 오히려 시간을 끌수록 내홍 불씨를 남기는 것"이라며 "지금은 한 전 대표 징계로 시끄럽지만 한 달이 지나고 당이 지선 모드에 본격 돌입하면 금방 잊힐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자신하는 이유는 ARS 방식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40%에 육박하고 있어서다. 리얼미터가 전날 발표한 ARS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지율은 전주 대비 2.5%p 상승한 39.5%로 집계됐다. 2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전주 대비 2%p 하락한 22%로 나타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ARS는 면접원이 전화로 설문을 진행하는 전화면접과 달리 응답률이 극히 낮다. 반면에 이 때문에 정치에 관심이 많은 '정치 고관여층' 참여 비중이 높다고 평가된다.
바다이야기예시 당권파는 ARS 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높게 드러난 것은 샤이보수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특정 정당 지지층이나 강한 이념 성향을 지닌 집단의 의견이 과도하게 반영될 수 있다고 보는 것과 정반대의 해석을 하고 있는 셈이다.
나아가 국민의힘 당권파는 지선이 총선이나 대선보다 투표율이 낮다는 이유를 들어 샤이보수 효과가 클 수 있다고 기대한다. 2022년과 2018년 지선 투표율은 각각 50.9%, 60.2%로 60%대 후반을 기록한 총선보다 낮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선 투표장에 나오는 유권자는 정치 고관여층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도 당원주의를 외치는 것"이라며 "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장 대표에 대한 당원 지지율이 80% 가까이 나오기 때문에, 한 전 대표 제명에 따른 당원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지지자들이 2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열린 한 전 대표 징계 철회 촉구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탄핵 이후 성공한 적 없는 전략... "장동혁 위기의식 없다"
하지만 보수 야권에서는 장동혁 지도부가 '장밋빛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것을 크게 우려한다. 전국단위 선거에서 샤이보수 전략으로 승리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2017년 대선에서 샤이보수 결집을 외쳤지만, 24%의 저조한 득표율로 패했다. 2018년 지선 때도 '보수층이 여론조사에서 숨고 있다'며 실제 투표는 다를 것이라 자신했지만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중 대구·경북(TK) 2곳만 당선자를 내며 참패했다. 2020년 국회의원 총선거 때도 황교안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이른바 '아스팔트 보수'까지 손을 잡으며 샤이보수 결집에 공을 들였지만, 더불어민주당에 180석을 안겨주며 참패했다.
2024년 총선 때도 같은 전략으로 나섰다 다시 한번 참패했다.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총선 때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전 대표가 샤이보수를 외쳤지만 결과는 역대급 참패였고 대선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지도부에 유리한 여론조사만 민심인 것처럼 왜곡해서는 안 된다.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의힘이 중도층을 의식하지 않는 것과 민주당이 의식하지 않는 것은 다르다"며 "민주당은 ARS, 전화면접 상관없이 지지율이 40% 이상이기 때문에 투표장에 나올 지지층이 많지만 국민의힘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국민의힘이 '샤이보수'라고 주장하는 지지층은 사실 '윤어게인 반대 보수'"라며 "국민의힘이 한 전 대표를 제명하는 '뺄셈 정치'를 지속하면 이들은 지선에서 등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주 기자 spic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