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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은 오랜 세월 자연과 공존하며 형성된 농어업시스템을 인류 공동의 자산으로 보전하자는 약속이다. 그런 점에서 최근 제주 해녀어업을 비롯한 4건의 농어업 유산이 동시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새롭게 등재된 것은 의미가 깊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농어업유산(9개)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하지만 인증 이후의 현실은 화려한 등재 자축과 달리 냉혹하다. 이미 등재된 여러 농업유산 지역에서 “지정만 되고 지원은 끊겼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농업유산은 살아 있는 시스템인 만큼 지속적인 관리와 사람이 필 바다신릴게임 요하지만, 현장엔 이를 감당할 재원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2020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전남 담양 대나무밭은 주민 고령화로 관리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마을주민들은 협의체를 만들고 도시민을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까지 나서고 있지만 모든 것이 벅차기만 하다. 2017년 지정된 경남 하동 차농업도 전통차 수요 감소와 인력 부족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으로 일부 다원이 방치되고 있다. 2014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지정된 전남 완도 구들장 논 역시 고령화의 그늘이 짙어지고 있다. 공동체의 자발적 노력만으론 분명히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증표다.
그런데도 제도적 뒷받침은 뒷걸음질 중이다. 2023년까지 정부가 지원하던 연간 예산은 2024년부터 중단돼 해당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버 바다이야기오리지널 티고 있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농업유산 지정 이후 각종 규제로 재산권 행사만 제약받고 실질적인 혜택은 없다는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등재의 순간’이 아니라 ‘유지의 과정’에서 그 가치가 증명된다. 인증과 등재라는 숫자에만 매몰된다면 농업유산은 허울만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사후관리 체계를 국가 차원에서 재정립해야 한다. 농업유 사이다쿨 산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자산이다. 그래서 더욱 인증보다 사후관리가 중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