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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커피 섭취가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다연 인하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은 영양 분야 영문 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신 호에 발표한 연구에서, "한국인 남성에서 커피 섭취가 대사증후군 위험을 실제로 낮출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향후 한국인의 성별 특성을 고려한 커피 섭취 지침 마련에 기초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고혈압, 고중성지방혈증, 복부비만, 고혈당 등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로, 심근경 모바일야마토 색과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의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저널 최준필


연구팀은 5만 명 이상을 장기간 추적한 한국인 유전체·건강 코호트인 KoGES-HEXA 자료를 활용해 '멘델 무 릴박스 작위화(MR) 분석'을 수행했다. KoGES-HEXA는 약 5만 명 이상의 건강검진 참여자를 대상으로 유전 정보와 식습관, 혈액 검사 자료 등을 체계적으로 축적한 대규모 코호트로, 한국인 맞춤형 영양·질병 연구의 대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멘델 무작위화 분석의 원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사람이 태어날 때 이미 무작위로 결정되는 유전적 차이, 즉 단일염기다형 릴게임손오공 성(SNP)을 도구 변수로 사용해 특정 요인(예: 커피 섭취)이 질병 발생에 실제로 인과적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정하는 연구 방법이다. SNP란 개인 간 DNA 염기서열에서 특정 위치의 염기 하나가 서로 다른 유전적 변이를 의미한다.
연구팀은 유전적으로 커피를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타고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SNP 차이를 바탕으로 바다신게임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생활습관, 체중 등 대사증후군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교란 변수를 최대한 배제하고, 커피 섭취 자체의 효과, 즉 대사증후군 예방과의 인과적 연관성을 추정하는 데 주력했다.
분석 결과, 유전적으로 커피를 많이 마시는 경향을 지닌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대사증후군 위험이 약 30% 낮은 것으로 릴게임바다신2 나타났다. 반면 여성에서는 커피 섭취와 대사증후군 사이에서 통계적으로 뚜렷한 인과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호르몬, 체지방 분포, 카페인 대사 속도 등 남녀 간 생리적 차이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강점은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유전체·역학 자료를 활용해, 생활습관과 건강 요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해석이 어려웠던 기존 관찰연구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