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조감도(HD현대중공업 제공)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건조 사업자 선정 방식을 다시 한 번 ‘수의계약’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열리는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분과위)에 해당 안건을 산정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지난 8월에도 분과위에 KDDX 수의계약 안건을 상정하고 확정하려 했지만, 안건이 취소되면서 사업자 선정에 실패한 바 있다. 다만, 민간위원 반대가 여전히 거세고 국회 국방위서 ‘양 업체간 상생안’을 요구하는 상황서 분과위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월 안건 상정 취소 이후 방사청은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진흥저축은행 주식
으로 정하고 9월 18일 열리는 분과위에 해당 안건을 다시 상정하기로 했다. 분과위 심의가 완료가 끝나면 9월 30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올려 KDDX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
KDDX 사업은 배 선체부터 전투 체계, 레이더 등 무장을 국내 기술로 만드는 국산 구축함 사업이다. 6000t급 미니 이바다이야기
지스함 6척을 건조한다. 사업비만 총 7조8000억원에 달한다. 사업은 총 개념설계 → 기본설계 →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 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2012년 당시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수주했고, 기본설계는 2020년 현대중공업(현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다. 현재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에 착수해야 하지만, 사업자 선정을 두고알라딘온라인릴게임
양 업체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HD현대중공업은 관행에 따라 기본설계를 맡은 자사가 상세설계도 수행할 수 있도록 수의계약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지정하는 과정에서 개념설계를 맡았던 한화오션은 경쟁 입찰로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상황이 거래량지표
여의치 않다. 방사청이 몇 차례 좌절됐던 KDDX 수의계약안을 다시 들고 나오면서 국회 안팎에서는 처리 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이 나온다. 이 때문에 또 다시 시간만 흘려보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우선 분과위에 참여하는 민간위원들의 수의계약에 대한 반감이 강하다. 방사청은 아직 민간위원들을 완벽히 설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9월 12일 민간위원이릴게임공략법
참여한 회의서도 방사청이 가져온 안을 두고 민간위원 사이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참여한 모 민간위원은 “국회서 상생안을 요구했는데 기존안을 들고온 점을 이해하기 힘들다. 추후 국정감사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위원이 분과위서 반대하면 안건 통과가 어렵다.
상생안을 요구하는 국회 국방위 분위기도 부담스럽다.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방사청에 상생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부승찬 의원은 9월 2일 국방위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에서 “죽기 아니면 살기, 양단의 결투를 하는 이런 방산은 더 이상 안 된다”면서 “방사청에서 제대로 된 상생협력 방안, 그리고 협력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믿고 일할 수 있는 그런 생태계를 만드는 안을 한번 갖고 와보라”고 방사청에 요구했다.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도 “국내에서 굴지의 대기업이 싸우는 과정에서 해외에서 우리가 수주해야 될 엄청나게 많은 기회들을 다 잃어버리고 있다”며 “방사청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방사청은 그동안 꾸준히 수의계약으로 안건을 상정하려 했지만, 외부 반대에 번번히 막혀 실패했다. 3월, 4월, 8월 번번히 산정한 안건을 취소하거나 수정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방사청은 수의계약을 강하게 원하지만 외부 상황이 녹록치 않다. 18일 열리는 분과위서 결과가 나오기 전 까지는 사업자 선정 여부를 확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