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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화북1동에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국가유산인 곤을동 환해장성 전경.


제주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방어유적인 환해장성이 훼손되고 사라져가고 있지만 문화재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시 화북1동 곤을동 환해장성(길이 140m·면적 446㎡) 인근 토지주 A씨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 해제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도가 최종 승소했다.
A씨는 환해장성이 아닌 밭담을 문화재로 잘못 지정했고, 환해장성이 존재했다고 바다이야기오락실 하더라도 원형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멸실돼 보존 가치를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23년 10월 도를 상대로 문화재 보호구역 지정 해제 또는 보호구역 조정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제주지법 1·2심 재판부는 A씨의 청구를 기각하고 환해장성의 보존 가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문화재는 한번 훼손되면 회복 자체가 어렵 릴게임가입머니 다며 문화재 보호구역의 개발행위를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문화재 일부가 훼손돼 원래 형태가 제대로 남아있지 않더라도 문화유산의 가치를 잃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최근 대법원도 원심 판결과 같이 환해장성은 문화재로서 가치가 인정된다며 토지주 A씨의 소를 기각했다.
제주도 세계유 바다이야기#릴게임 산본부에 따르면 도내 환해장성 28곳 가운데 1998년 10곳을 도 지정 국가유산(지방 문화재)으로 관리하고 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환해장성이 사라져가고 있는데 일부를 인위적으로 복원한 결과, 원형 보존에 대한 논란이 벌어졌다"며 "지금은 현상 유지를 하면서 점진적으로 정비를 하되 역사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모바일릴게임 말했다.
환해장성은 화북 곤흘동(140m) 화북 별도(620m), 삼양(280m), 애월(362m), 북촌(263m), 동복(150m), 행원(310m), 한동(290m), 온평(2120m), 신산(600m) 등 10곳에 남아 있으며, 총 길이는 5135m에 이른다.
환해장성은 아이러니하게도 조국을 지키기 위해 대몽항쟁 모바일야마토 을 벌인 삼별초의 제주 상륙을 막기 위해 건설이 시작됐다.
1271년 여몽연합군의 공격으로 진도 용장성이 함락되자, 삼별초는 최후의 근거지로 제주를 선택했다. 삼별초가 제주에 입성할 것이란 첩보를 입수한 관군(官軍)이 제주에 먼저 들어와 쌓은 게 환해장성이 시초다.
외세의 침략을 막기 위해 해안가 성 쌓기는 조선시대에도 이어졌다. 현재 남아 있는 환해장성은 1845년 권직 목사가 백성을 동원해 다시 쌓은 것이다.
옛 문헌에 '탐라의 만리장성'으로 기록된 환해장성은 제주 해안선 3백리(120㎞)에 걸쳐 축성됐다.

한편, 환해장성 반경 300m는 문화재 지정구역으로 보호를 받는다. 장성과 가까운 핵심구역은 건축행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위치와 지목에 따라 다르지만 허가를 받으면 1구역은 1층, 2구역은 2층까지 건축행위가 가능하며, 3구역은 별도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제주시 화북1동에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지정 국가유산인 곤을동 환해장성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