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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정부예산안 국회 통과. 연합뉴스


여야가 2일 가결 처리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충청권 현안 사업 예산이 두루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자체와 여야 의원들이 힘을 모아 일군 결과이며 세부 내용 또한 나쁘지 않아 보인다. 그만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려도 과하지 않다. 일부 핵심 사업 관련 국비 확보를 관철해 내지 못한 점은 걸린다. 막판 여야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살피지 않은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한다. 지역 의원들이 지역구 위주로 '당겨온' 국비 지원 총액 면에서 편차가 두드러진 것도 짚어 손오공게임 봄 직한 대목이다.
시도별로 보면 세종시 성적이 눈에 들어온다. 우선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국립박물관단지 건립,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 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건립 등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주요 계속 사업 예산을 대거 반영시켰다. 이에 더해 숙원사업인 세종지방법원 설치 설계비, 세종공동캠퍼스 내 바이오지원센터 건립, 세종공캠 공익법인 운영 사이다쿨 비 등 신규 사업 예산도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조금 과장하면 '예산 소나기'를 맞은 것이다. 충북도 경우도 못지않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세종-청주 고속도로 건설,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화 사업 등 예산이 원안대로 확정됐다.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 사전타당성 용역비도 반영돼 한숨 덜었다. 대전시도 뒷심을 발휘했다. 호남고속도로 지 모바일바다이야기 선 확장 사업을 위한 기본 설계 용역비를 따내는 한편, 트램건설 사업비를 증액시켰고 충청권 광역철도 신탄진-계룡 구간 예산도 확보했다. 충남도 역시 아산 경찰병원 건립비,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 등 다수 사업에 필요한 교두보 예산을 확보했다. 지속가능항공유 전주기 통합 생산 기술 개발 예산을 지킨 것도 특기된다.
충청권은 국비 확보 총액만 무료릴게임 놓고 볼 때 기본 방어선 수준은 지켰다. 상대적으로 세종·충북이 강세였다면, 대전은 평년작 플러스알파 수준이고 충남은 그다지 재미를 보지 못한 편에 속한다. 대표적으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등 예산 반영이 불발됐는데 '옥에 티'다. 힘 있는 지역 출신 의원들이 있음에도 불구, 이런 미완의 과제를 남기게 된 것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 지역 의원 간 황금성게임랜드 국비 확보 성적 편차가 크게 난 것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다.